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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北.野 교과서 주장 비슷... 국정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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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北.野 교과서 주장 비슷... 국정 집중해야"
  •  서정익기자
  • 승인 2015.10.30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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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은 29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올바른 역사교과서’ 발행이라는 당위성을 강조하면서도 민생·경제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워 ‘역사 전쟁’에서 여론 주도권을 장악하는 동시에 야당은 ‘국정 발목잡기’ 세력이라는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
 이는 전날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을 뽑은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함에 따라 민심의 흐름이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에서 승리하며 국정을 힘있게 끌고 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4대개혁과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완수하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호소를 받아들인 결과”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해 제조업 매출이 줄었는데 이는 1961년 정부가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후 55년 만에 처음이자 건국 이래 첫 마이너스 성장”이라면서 새정치연합을 향해 “즉시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민생 안정을 위한 양당 3+3 회동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역사교과서 문제는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로서 확정고시가 나가고 냉정하게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국회는 본연의 일로 돌아와 민생, 개혁에 총력을 기울여 정국을 아름답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 ‘핀테크 특위’는 국회에서 ‘융합기반의 핀테크 서비스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또 ‘경제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도 기획재정부 공무원과 경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회의를 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조속한 국회 비준동의를 촉구하는 등 국정화 저지에 ‘올인’하는 야당의 행보와 대비를 이뤘다.
 전날도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국정화 반대 전국 투어버스 출정식을 갖고 국정화 저지 투쟁으로 전국으로 확산하자 김무성 대표는 충남 보령을 긴급 방문해 극심한 가뭄 해결 대책 방안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과 논의하며 차별화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동시에 북한이 대남선전 매체를 통해 연일 국정화 비판에 나선 것을 남남갈등 유발을 위한 ‘지령’으로 기정사실화하고, 국정화 저지 세력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북한과 국정화 반대 세력의 연계 가능성을 부각시켜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역사왜곡 책동엔 보수세력이 앞장서고 있다’는 게 북한의 주장인데 야권 논리와 비슷하다”면서 “북한이 반정부 투쟁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야당이 거리투쟁에 나서 분열하면 국민의 의혹만 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 “북한이 국정화 반대투쟁과 선동전을 전개하라는 지령문을 보내고, 일부 추종 세력이 인터넷에 반(反)정부 선동글을 올리고 있다”면서 “반(反)대한민국, 친(親)북한적으로 서술된 교과서를 바로 잡을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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