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조선시대 醬庫, 현대적 토굴형 저장고로 재탄생
상태바
조선시대 醬庫, 현대적 토굴형 저장고로 재탄생
  •  순창/ 오강식기자
  • 승인 2015.11.11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순창군이 조선시대 장을 저장하던 장고((醬庫)를 현대적 저장시설로 만들어낸 토굴형 저장고가 완공을 앞두고 관계자들의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이 조성중인 토굴형 저장고는 길이 134m, 최대폭 46m에 이르며 연면적 4310㎡규모로 40㎡크기의 소규모 저장숙성실 10실과 168∼1016㎡ 크기의 저장실 5실을 갖추고 있다.
 폭 6m에 100m정도 길이의 복도형 전시실은 장류를 테마로한 재미있는 트릭아트가 그려진 저장 공간으로 조성돼 향후 활용에 따라 상상이상의 볼거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조선시대 궁궐의 장을 관리했던 ‘장고(醬庫)’가 있었고 이를 관리했던 ‘장고마마’가 있었던 것에 착안해 토굴형 저장고를 기획했다.
 군은 이미 지난 장류축제때 세계소스박람회를 토굴형 저장고에서 진행해 그 성공가능성을 확인했다. 세계소스박람회는 세계소스의 트랜드를 알고 전통장류의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행사다. 기간 중 관람인원 2만여명이 방문해 성공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세계소스박람회는 국내최대 규모의 토굴형 저장고에서 열려 찾는 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냈다. 군에 따르면 토굴형 저장고를 방문한 바이어나 제조업체들이 저장고의 규모와 독특한 형식에 큰 관심을 갖고 이후 일정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던 걸로 알려지고 있다. 군은 일단 12월중 최종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세계소스박람회 진행시 기획 홍보한 전시시설들을 대체할 새로운 전시 및 운영계획을 구상중이다. 군은 당초 건립목적인 오래묵힌 간장 등을 특화시키고 다양한 발효식품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다 소스관련 다양한 전시행사와 전통장 관련 볼거리를 창출해 관광과도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역의 자원인 전통장을 장기 숙성시켜 가치를 배가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