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6일 열린 추경예산 심사에서 시가 광주 시내버스 업체의 올해 손실분을 메워달라며 요구한 버스 준공영제 예산 50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50억 원은 광주광역시 시내버스 업체의 올해 손실분(456억 원) 중 부족분으로 예산 삭감으로 인해 버스업체의 운영난이 가중돼 시내버스 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예결위 김보현 의원은 “시민단체가 시내버스 업체에 대한 착복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준공영제 추가 예산을 통과시킬 수 없다”며 “착복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그 결과에 따라 준공영제 예산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삭감 배경을 설명했다. 예결위는 광주지역 일부 시내버스 업체에서 준공영제 예산(인건비)착복이 일고 있는 만큼 시내버스 업체에 대한 감사도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1월 지급해야할 12월분 재정지원금은 본예산에서 일단 충당하고 추경때 다시 예산을 세울 예정”이라며 “시와 시민단체 등이 TF팀을 구성해 표준운송원가 등을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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