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양천구, 새벽 인력시장에 '따뜻한 쉼터' 제공
상태바
양천구, 새벽 인력시장에 '따뜻한 쉼터' 제공
  • 박창복기자
  • 승인 2015.12.14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내년 3월, 새벽인력시장 2곳에 천막․난로 설치․운영, 월~토 4:30~6:30
일자리 찾는 일용근로자에게 따뜻한 대기 공간 제공, 복리증진 등 위한 서비스 제공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이른 새벽 일감을 기다리는 일용근로자들에게 따뜻한 쉼터를 제공한다. 겨울의 매서운 바람보다 더 추운 건 일감을 찾아 나서는 이들의 몸과 마음일 터.

이에 구가 나서 근로자들의 겨울나기를 돕는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이번 달부터 꽃샘추위가 가시는 3월까지 ‘새벽인력시장에 편의시설을 설치․운영’ 한다.

신월3동과 신정3동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새벽인력시장은 30여 년 전부터 신월3동우체국 인근과 신정3동 신정네거리 국민은행 앞에 자생적으로 형성됐다. 매일 새벽이면 일용근로자 120여명이 일자리를 얻고자 모여드는 곳으로 구는 이동식 천막을 제공하고 안에는 난로를 설치해 따뜻한 대기공간을 마련했다. 운영시간은 월요일~토요일 가장 붐비는 시간대인 4시 30분에서 6시 30분까지이다.

지난 10일 새벽인력시장을 찾은 한 근로자는 “일감을 구해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우리 같은 근로자들은 겨울을 보내기가 더 힘들다. 천막 안에서 잠시나마 추위를 잊을 수 있게 해 준 양천구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0년 12월부터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협약을 맺고 일용근로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제회는 복리증진과 노후생활안정을 위한 목적으로 ▲구인․구직 정보 제공 ▲구직상담 ▲직업훈련과정 및 국가기술자격 정보 제공 ▲공제회 생활자금대부 등 복지사업 신청 안내 ▲임금체불, 산재보상 상담 등 취업 및 복지정보를 자세히 안내해준다. 

양천구 관계자는 “경기회복세가 미진한 상황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일용근로자분들의 고생이 많을 것”이라면서 “작은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고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에도 귀 기울이는 공감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