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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자연+문화공간‘ 하천 르네상스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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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자연+문화공간‘ 하천 르네상스 날갯짓
  • 안양/ 배진석
  • 승인 2015.12.15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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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억 투입…2020년까지 산책로 정비·잔디광장 등 조성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안양천이 또한번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제2의 안양천살리기는 쉬고싶고 걷고싶은 깨끗한 푸른길 홍수·가뭄걱정 없는 안전한 안양천 시민이 함께하는 안양천을 슬로건으로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제까지 안양천살리기는 맑은 하천으로의 복원이 중심이었다면 제2의 안양천살리기는 살아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최적의 힐링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23억 원을 투입해 제2의 안양천살리기 그 첫 단계로 노후한 하천변 산책로 정비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계에서 군포시계까지 좌안과 우안을 합쳐, 총연장 7.5km구간을 정비하고 있다.
 시는 금년 10월 우안인 충훈부 ∼ 서울시계 기아대교까지 3.2km구간에 대한 정비공사를 마친 가운데 현재 안양천 보령교~구군포교(1.2km) 구간을 정비중이며, 좌안인 안양철교 ∼ 호계대교(3.1km)는 내년중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롭게 정비된 산책로는 기존 자전거 길 중심이었던 것을 흰색 실선으로 산책길과 자전거 길을 분리해 놓음으로서 안전성을 기한 것이 특징이다.
 안양천과 연결되는 학의천변 산책로에 대한 정비도 이달 초 마무리 지었다.
 구간은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중앙초교 뒤편부터 의왕시계까지 4.5km다. 2.3m로 비좁았던 좌우 폭을 3.9m로 확장해 안양천과 같이 산책길과 자전거길을 분리함으로써 이용객들은 훨씬 편리하면서도 안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대우아파트앞(안양2동) 고수부지가 각종 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습지로 변모한다.
 연장 300m 폭 9m가 될 이 고수부지에는 붓꽃, 부들, 수련 등의 식물과 대나무가 식재되며 산책로를 겸한 환경생태 교육장으로도 활용된다.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일명 쌍개울(중앙초교 뒤편) 지점은 만남의 장소로 많이들 즐겨찾는 명소다.
 이곳에 분수대, 스텐드형 무대, 전망데크 등이 신설되고 이곳을 거치는 산책로 또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동선이 재조정된다.
 하천에는 폭우나 장마철에 대비해 유수흐름 개선을 위한 통수공간도 확대된다.
 그리고 박석교, 안양대교, 안양교, 호계대교, 내비산교, 수촌교 등 대상교량은 모두 6곳, 호계대교 하부는 최근 생겨나는 음악동호인들을 위한 미니문화공간과 아울러 석수하수처리장 인근 하천변 산책로에는 무궁화꽃이 만발하는 무궁화동산 쉼터로 조성된다.
 현재 잡풀이 무성한 박달우회도로 하부 고수부지도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연장 180m와 폭 15∼20m 면적에 잔디광장으로 조성하게되며 문화공연, 체육 등 다목적 건전 여가장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안양천을 포함한 6개 지천 등 총 연장 33.97km에 이르는 하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도 소홀하지 않는다.
 관리인력을 늘려 하천변 청소와 잡풀정리 및 나무 정비를 지속하고, 지역주민, 사회단체 등을 연계한 범시민 하천정화와 환경감시활동 역시 꾸준히 이어간다.
 시가 안양천살리기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지난 2000년 학의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안양천, 학의천·삼성천·수암천을 잇따라 자연형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키면서 하천수질을 개선해 왔다.
 시는 제2의 안양천살리기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하여 내년 상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0년까지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완료해나갈 계획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안양천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이미 살아났다며, 한걸음 더 나아가 내년도 제2의 안양 부흥과 더불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문화예술의 향기까지 품는 르네상스 명품하천으로 가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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