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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세종시로 인구유출 더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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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세종시로 인구유출 더는 안된다"
  • 대전/ 박장선기자
  • 승인 2015.12.2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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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을 막고 수도권 등 인구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인구관리 방안을 시행한다.
시는 안정적 인구관리를 위해 인구 유출은 억제하고 기업유치는 촉진하며 유동인구를 늘려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3대 분야를 핵심 대상으로 9개 과제 35개 세부실행과제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전시 인구의 세종시 유출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1992년 113만 명이던 대전의 인구는 2014년에는 153만 명으로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5%를 기록한 인천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서울, 인천 다음으로 높은 연평균 7400여명의 자연증가도 인구 증가에 한 몫했다.
증가하던 인구는 인근 세종시 출범에 따른 전출이 이어지면서 2014년 첫 감소(1002명)를 기록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올해 10월까지 대전에서 세종시로의 전출인구는 4만4912명으로 세종시 전체 유입인구(14만1773명)의 31%를 차지했다.
세종시 유입 인구는 수도권(31.5%)보다 충청권(57.4%)이 2배 정도 많다. 세종시로 유출되던 인구는 올해 6월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긍정적인 신호지만 세종시 주택공급계획 등을 고려하면 2017년까지는 전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세종시로의 인구유출을 억제하고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행복주택 등 양질의 주택을 계속 공급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역세권과 그린벨트(GB)해제지역을 대상으로 기업형 임대주택(New Stay)을 건설, 수도권 등의 인구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대학생 주소갖기 운동을 자치구와 연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기업형 임대주택을 지역의 관문인 대전역 인근의 역세권 개발 지역에 공급해 KTX 등과 연계하면 높은 전세비용 등으로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등으로 출퇴근하는 많은 청년 세대을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 기업이탈 방지 및 유치 촉진을 위한 ▲ 산업용지 지원 ▲ 자금 및 판로지원 ▲기업유치 및 환경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동인구 확대를 위해 유성구 안산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세종시 인접 지역에 가칭 '음식문화 특화단지' 추진방안을 검토하고 역세권 개발과 중단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재개해 대전역 주변 낙후지역을 미래형 명품복합도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손철웅 대전시 정책기획관은 "인구이동은 경제, 환경, 교통, 주거, 문화, 교육, 생활여건 등 총체적 요인이 작용하는 산물인 만큼 무엇보다도 대전의 매력도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며 "대형국책사업이나 각종 유치사업, 대전발전과 직결된 현안사업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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