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지역에 대규모 풍력발전기가 설치된다.
한국남부발전㈜은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산 274의 1번지 일원 29만 9084㎡ 부지에 전체 시설용량 60㎿(1기에 2㎿)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풍력발전기는 높이 80m, 회전차 반경 45.3m로 모두 30기가 설치된다.
풍력발전기 간 거리는 270m 이상이다.
사업구간의 길이가 8㎞에 이른다.
한국남부발전은 내년 1월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과 협의 등을 거친 뒤 7월에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7년 12월 준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업구간이 백두대간 보호지역과 생태자연도 1∼2등급에 해당하는 사업지역이어서 공사 시 진입도로 설치 등으로 불가피하게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
백두대간 보호구역과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에 일부 진입도로와 9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위해 구성된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발전시설 부지, 진입로 등에 대해 다수의 대안을 마련해 환경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과 백두대간 보호구역 훼손을 최소화하는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생태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적용 가능한 친환경적 건설공법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풍력발전기로 말미암은 전자파의 장기노출로부터의 안전거리 확보 등도 검토돼야 할 사항으로 꼽았다.
한편 강릉시는 ‘강릉 안인 풍력발전사업’ 환경영향평가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29일 공개하고 내년 1월 18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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