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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공부 더 하라고 전해라" 남경필에 날세운 이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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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공부 더 하라고 전해라" 남경필에 날세운 이재정
  • 군포/ 이재후기자
  • 승인 2016.01.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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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논란의 중심에 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연일 교육부와 경기도 비판에 날을 세웠다.
이 교육감은 12일 경기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와 "누리과정을 위한 교육부인가. 초·중·고 교육은 어떻게 하란 말이냐. (누리과정에 앞서) 초·중·고 교육재정이 근본적인 위기 상황이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전날 예산분석 결과 발표로 시·도교육청을 압박한 교육부를 향해 "이참에 '누리교육부'로 바꾸지 그러나"라며 교육부가 누리과정에만 '올인'하면서 초·중·고 공교육 재정 위기는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협력사업비 성격으로 우회 지원하겠다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제안에 대해서도 "예산공부 좀 더하시라고 그래요"라는 우회적이면서도 직설적인 표현으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는 전날 '누리과정 예산 지원 방안 설명자료'에서 도가 포괄 교육협력사업비로 교육청에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1안으로 제시하면서 '이런 편성방식은 교육감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전제를 달았다.
도는 교육감이 1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시·군에 직접 전출하는 2안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남 지사를 향해 '교육연정' 파트너로서의 서운한 감정 넘어선, 격앙된 목소리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이 교육감은 "지금까지 한 번도 남 지사를 비난한 적이 없다. 그런데 (나를 보고 누리과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니…그래서 나한테 무슨 이득이 있나. '정부가 못하면 경기도가 다 하겠다'는 것이 오히려 정치적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와 연정하면서 통합부지사를 뒀는데 이런 과제(누리과정)야말로 통합부지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누리과정 특위 구성과 김상곤 전 교육감의 위원장 선임안 추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늦은 감이 있지만 지푸라기도 잡아야 할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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