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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에 "코로나 보호마스크 1박스" 익명 기증한 중학생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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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에 "코로나 보호마스크 1박스" 익명 기증한 중학생의 마음
  • 철원/ 지명복기자
  • 승인 2020.03.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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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에 따르면 이현종 군수 집무실로  지난 24일 라면박스 크기의 택배 1개가 익명으로 배달이 됐으며,  택배박스  안의 내용물은  6가지 종류의 마스크  50개와  편지 한통이 들어 있었다고 15일 밝혔다.

편지 내용은 “저는 김화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코로나 보호용 마스크를 살 때마다 길게 줄을 서는 것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손자-손녀의 마음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보며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그동안 모아둔 용돈으로 구입해 전달하게 됐습니다.

“우리들은 마스크를 만들어서 쓰고 있어서 걱정을 안하셔도 됩니다.” 이 마스크를 필요하신 분들에게 나눠 주시고 꼭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지금 “철원에는 확진 자가 없어서 다행이며,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서 빨리 종식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퇴치 및 방역에 힘써 주시는 철원군보건소, 소방서 아저씨들과 군청공무원 아저씨들, 의사선생님들께 고맙습니다”라는  겸손한 인사를 전해왔다. 

깜짝(?) 감동의 택배를 받은 이 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바라보며, 마스크를 마련해 보내준 익명의 학생이 기특하고 대견스럽다”며, 소중한 방역물품을 꼭 필요한 이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는  마음을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철원/ 지명복기자
jmb123@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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