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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에서 1인가구 비율 가장 높은 곳은 ‘화양동 7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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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에서 1인가구 비율 가장 높은 곳은 ‘화양동 79.11%’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7.03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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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200명 이하 초교 2곳…주변 대학 2곳‧ 아파트 단지는 단 1곳뿐

전국적으로 1인가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광진구 화양동 1인가구수가 전체 가구 중 79.11%%(7월1일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광진구 화양동 전체 가구 수는 1만 6233가구, 이 가운데 1인가구는 1만 2842세대로 무려 79.11%에 이른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동사무소 가운데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1인가구수는 600만 가구로 전체 30%에 이르고 있다. 화양동 한 관계자는 “화양동의 1인가구수가 전국 평균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이유는 주변에 건국대와 세종대 등 2개 종합대학이 있어 지방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원룸과 오피스텔이 많이 들어섰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현재 화양동 타 지역보다 상업지역이 많을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는 단 1곳 뿐이다.

1인가구수가 날로 증가하면서 이 지역 초등학생수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화양동에 있는 화양초와 구의초 전체 학생 수는 200명 이하로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서울 등 대도시 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수가 200명 이하로 떨어지면 폐교대상에 포함된다. 교육당국이 이 2곳의 초등학교를 폐교시킬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인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로 △청년층 분가 △만혼현상 △고령화 속 사별을 꼽고 있다.

1인가구 고용동향 발표 자료에 따르면 1인가구의 40% 가량이 미취업상태로, 1인가구 취업자 중 1명꼴로 200만원 미만의 저임금 취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200만원 비중도 전년도보다 3.3% 포인트 낮아진 반면 300~400만원 미만, 400만운 이상 비중은 각각 1.7% 포인트, 0.9% 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인가구 성별분포를 보면 남자 208만 1000가구 56.7%, 여자 158만 9000가구 43.3%에 이른다.

1인가구수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주거와 생활문제등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매일신문]서울/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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