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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명품 밀수' 인플루언서 등 12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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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명품 밀수' 인플루언서 등 12명 적발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20.11.0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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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인플루언서가 해외 명품 구매 대행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2년간 40억 상당의 명품을 밀수하다가 세관에 적발됐다.

3일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모 사이트 운영자 A씨(40대 여성)와 모집책, 운반책 등 12명을 검찰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온라인상으로 해외 명품 구매 대행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의류 등 2416점(시가 40억원 상당)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 조사결과 A씨는 아버지, 오빠, 여동생 등 가족을 동원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가족들을 통해 해외에서 명품을 밀수해 운반책을 모집하고, 운반책은 유럽공짜여행을 보내주기로 하고 지인 등을 모집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 조사에서 A씨는 수만여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카카오톡 등을 통해 국내 구매자로부터 사전 주문을 받은 뒤 운반책을 해외로 보내고 현지에서 명품을 구매한 뒤 부피가 큰 포장케이스는 국제 특송을 이용해 별도 화물로 보내고 내용물만 휴대 반입해 세관에 신고하지 않는 수법으로 밀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유럽 발 항공편에 대한 세관 검사가 까다롭다는 것을 미리 알고 다른 나라를 경유하는 등 출발 국가를 세탁하거나 세관 신고 요령을 사전 연습하는 등 수법으로 적발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세관은 범행에 가담한 운반책 9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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