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에 덧옷을 챙기는 걸 보면 이제 겨울이 다가옴을 느낀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를 사람들은 기온이나 그 계절만이 갖는 색깔로써 느끼겠지만 소방공무원들은 점차 증가하는 화재출동으로도 실감할 수가 있다.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난방기구의 증가 및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화재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고 일반주택과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TV 등 언론매체를 통한 불조심 홍보 등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집중적인 소방안전교육과 어린이들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119골든벨 퀴즈대회 개최 등 대대적인 화재예방활동을 전개하여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으로 앞으로 비대면 화재예방교육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석유난로는 불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주유하거나 이동하지 말아야 하고 난로 주위에는 항상 소화기나 모래 등을 비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둘째, 보일러실과 난로 주변에 어린이들만 남겨둔 채 자리를 뜨거나 외출하는 것을 삼가고 특히 성냥이나 라이터 등 물건들은 어린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며, 평소 불에 대한 무서움을 인식시켜 불장난을 하지 않도록 한다.
셋째, 전기난로 및 가스기구 등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여 설치하고 주변의 인화성 물질을 적치하거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집을 비울 때는 전열기구 및 가스기구 등을 확인하고 잠깐 집을 비울 때에도 음식물 등을 불에 올려놓고 나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처럼 화재예방법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렇게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마 나에게 그런 일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