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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매출 4년연속 200조 수요약세로 실적유지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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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매출 4년연속 200조 수요약세로 실적유지 '난망'
  • 박선식기자
  • 승인 2016.01.29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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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지난해 200조 65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4년 연속 매출 200조 원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요 약세가 더 심화하면서 지난해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 3200억 원, 영업이익 6조 140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51조 6800억 원)보다 3.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7조3900억 원)보다 16.9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4조 600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다섯 분기 만인 지난 4분기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16.15% 증가했고 매출은 1.11% 늘었다.
 2015년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200조 6500억 원, 영업이익 26조 41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 2014년(206조 2100억 원)보다 약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14년(25조 300억 원)보다 5.5% 증가했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매출 200조 원을 넘겼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 13조 2100억 원, 영업이익 2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주력인 D램 가격 하락과 메모리 제품 수요 약세로 인해 전분기(3조 6600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디스플레이(DP) 사업에서는 매출 6조 5300억 원, 영업이익 3000억 원을 올렸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전분기(9300억 원)보다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매출 25조 원, 영업이익 2조 2300억 원을 냈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2조 4000억 원)와 비슷했다.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의 소폭 감소와 계절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4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매출 13조 8500억 원, 영업이익 8200억 원을 달성했다. 주요 사업부문 중 CE 부문만 영업이익이 전분기(3600억 원)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TV의 경우 연말 성수기에 진입해 SUHD TV 등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활가전도 북미시장의 성장과 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3분기에는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환율 영향(약 8000억 원대)이 있었지만 4분기에는 원화 강세로 세트(완제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4000억 원 수준의 부정적 환율 영향이 발생했다고 삼성전자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5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48조 2775억 원, 영업이익 5조 7536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성수기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부품사업의 전략제품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로 총 25조 5000억 원을 집행했다. 이중 반도체 부문에 14조 7000억 원, 디스플레이 부문에 4조 7000억 원이 투입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투자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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