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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치료시설 긴급동원조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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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치료시설 긴급동원조치 돌입"
  • 한영민기자
  • 승인 2020.12.13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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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황 준해 엄정대처 착수
수원 소재 경기대학 기숙사 첫 강제확보
도 "대학측과 생활치료센터 필요성 공유"
회의 주재하는 이재명 지사 [경기도 제공]
회의 주재하는 이재명 지사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코로나19 급속 확산으로 민간시설에 대한 첫 긴급동원 조치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 확산세가 전시상황에 준하는 엄정 대처를 요하고 있어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조치에 돌입한다”며 “그 첫 사례로 수원에 있는 경기대학교 기숙사”라고 밝혔다.

도는 이날 이 대학에 ‘생활치료센터 지정 알림 및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도는 기숙사 1000실(2인 1실) 가운데 500실(1000병상)을 먼저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고 상황에 따라 이용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이 지사는 “해당 기숙사의 생활치료시설 전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긴급동원명령이 발동된다”며 “대학 측과 학생, 학부모들께서 사태의 심각성과 행정명령의 부득이함을 충분히 이해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시설, 의료역량,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며 “모든 공공의료 인프라를 총동원하고 민간자원 동원을 위해 협의와 설득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민간 병실과 생활치료센터 확보가 환자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대학 측과는 생활치료센터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다”며 “대학 측이 생활치료센터 긴급동원조치에 반발해 물리적인 강제성까지 동원할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대 관계자는 “(어떻게 수용할지 등에 대해) 휴일이라서 아직 논의가 안 됐다. 내일 논의할 예정”이라며 “거주 중인 학생이 많지는 않지만, 관련 건물은 민간 회사가 맡아 운영하는 상황이어서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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