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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24억, 새정치 13억 '興多野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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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24억, 새정치 13억 '興多野小'
  • 서정익기자
  • 승인 2015.03.27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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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전년에 이어 이번에도 여야 의원들의 재력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재력가가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강세가 이어지면서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정당별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새누리당이 36억 7700만 원으로 새정치민주연합(19억 2600만 원), 정의당(4억 2200만 원)을 월등히 앞섰다.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정의화 국회의장(105억 500만 원)이 무소속으로 편입되면서 무소속의 평균 재산이 58억 8700만 원으로 정당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을 압도하는 ‘기현상’도 벌어졌다. 무소속은 정 의장과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우 의원 등 2명이다. 다만 2조 원대 재산을 보유했던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양당간 격차는 전년도의 167억 654만 원 대 12억 6720만 원에서 줄었다. 5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3명 중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2명은 새누리당 소속이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1443억 4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안 의원이 787억 4900만 원,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540억 9400만 원으로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도 500억 원 이상 재산 보유자 4인방 가운데 정 전 의원을 뺀 나머지 3명이 그대로 포함된 것으로, 순위에서는 김 의원과 안 의원간에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500억 원 이상 재산 보유자 3명을 뺀 나머지 새누리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도 24억 2800만 원으로, 새정치연합(13억 3000만 원)을 11억 원 가량 상회했다. 이는 500억 원 이상 자산가를 뺀 전년도 정당별 평균 재산(새누리당 24억 400만 원, 민주당 12억 6720만 원)과는 큰 차이는 없는 것이다. 재산총액 상위 10걸도 새정치연합 소속 2명을 빼고는 새누리당 소속 7명, 무소속 1명(정 의장)이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안 의원 외에는 유일하게 장병완 의원이 79억 5300만 원의 재산을 신고, ‘턱걸이’(10위)로 이름을 올렸다. 여당 지도부 중에는 정책위 부의장인 김세연 의원을 포함, 김무성 대표(137억 5600만 원)와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152억 4400만 원)이 각각 6위, 5위를 차지하면서 총 3명이 10위권에 진입했으나,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전무했다. 재산 하위 10걸에는 새누리당 의원이 4명, 새정치연합 의원이 6명씩 분포됐다. 재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의원 4명 가운데 새누리당 황인자 김상민 김한표 의원이 각각 -4억 5800만 원, -1억 600만 원, -8100만 원으로 나란히 꼴찌 ‘3인방’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새정치연합 강동원 의원도 -5900만 원으로 하위 4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하위 6위를 차지한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1억 5100만 원) 외에 새정치연합 유은혜 의원(1억 4600만 원), 박수현 의원(1억 5100만 원), 최동익 의원(1억 6800만 원), 한명숙 의원(1억 8800만 원), 박홍근 의원(2억 2000만 원)이 하위 5~10위권에 포진했다. 정당별 평균 재산 증가액은 새누리당이 4억 2000만 원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안 의원의 재산이 전년보다 반토막 나면서 -5억 1900만 원을 기록했다. 정의당 의원들은 평균 1억 5300만 원의 재산 증가를 기록했다. 500억 원 이상 자산가 3인방을 빼면 새누리당은 1억 2500만 원, 새정치연합은 8300만 원씩 평균 재산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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