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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안상수,새정치연합 신동근 前시장 vs 토박이 대결.. 안보이슈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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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안상수,새정치연합 신동근 前시장 vs 토박이 대결.. 안보이슈 쟁점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5.04.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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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29일 치러지는 인천 서구·강화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여야 두 후보가 ‘배수진’을 치고 격돌하게 됐다. 새누리당은 인천시장을 두 차례 역임한 안상수 전 시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안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3선 연임에 실패한 뒤 지난해 6·4 지방선거 때는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안 후보로선 이번 재선거가 정치생명의 사활을 건 도전인 셈이다. 인천시장 재임 시절 마련했던 계획을 완수하겠다는 ‘결자해지론’을 들고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신동근 후보를 앞세웠다. 신 후보는 인천 서구·강화을 총선에만 3차례 내리 출사표를 던진 데다 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내면서 바닥 민심을 두루 훑어온 ‘토박이’다. ‘3전 4기’ 여의도 입성 도전에 나선 신 후보는 새누리당의 강세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광역단체장을 지낸 여당 후보에 맞서 ‘지역 일꾼론’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안·신 두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장 등을 지낸 정의당 박종현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안 후보는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화도에서, 신 후보는 직장인과 젊은 층이 많은 서구 검단에서 우세를 보인다는 평가다. 충남 태안 출신인 안 후보는 증권업계에 투신, 동양그룹 기획조정실 사장을 지냈고 1997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의 경제특보를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999년 인천 계양·강화갑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여의도에 들어온 안 후보는 2002년 인천시장 선거에 도전, 당선된 뒤 2010년까지 두 차례 시장을 역임했다. 안 후보는 “인천시장직에서 물러난 후 항상 인천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결자해지 심정으로 제가 계획하고 준비했던 인천의 꿈을 마무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치과의사인 신 후보는 지난 2002년부터 인천 서·강화을 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왔으며 인천시 정무부시장, 인천의료관광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경남 하동 출신인 신 후보는 1961년생(54세)으로 1946년생(71세)인 안 후보보다 15년 젊다는 점을 들어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뛸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는 구호로 유권자를 파고들고 있다. 신 후보는 “이번에 선출하는 국회의원의 임기는 1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역을 잘 아는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4·29 재보선 4곳 가운데 3곳이 수도권이고 이번 수도권 표심의 향배가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는 이번 재선거를 ‘인천상륙작전’에 빗대며 양보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천안함 폭침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5일 나란히 이 지역을 찾아 선거지원에 나서는 등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인천시당 핵심당원 연수에 참석해 서·강화을 재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 문 대표는 신 후보 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강화도 해병대 제2사단을 방문했다. 특히 이 지역은 접적지역이라는 점에서 안보이슈가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표가 지난 25일 이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천안함 폭침 때 북한 잠수정이 감쪽같이 몰래 침투해 천안함을 타격한 후 북한으로 도주했다”고 처음으로 명시적으로 밝힌 것도 이를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에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을 ‘안보불안세력’으로 규정하고 5년전 야당 의원들이 천안함 폭침 대북결의안에 대거 반대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대국민사과를 요구하며 보수층의 안보심리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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