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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미얀마 군부, 미얀마 민주주의·인권 탄압 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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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미얀마 군부, 미얀마 민주주의·인권 탄압 즉각 중단해야”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1.03.2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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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유학생·근로자와의 간담회서 미얀마 군부 무력 탄압 규탄
도내 거주 미얀마 국민에 대한 체류기간 연장 등 외국인청에 건의키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미얀마 군부의 무력 사용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미얀마 군부의 무력 사용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미얀마 군부의 무력 사용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도정 차원의 지원과 연대를 지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3층 회의실에서 제주에 체류 중인 미얀마 유학생과 근로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미얀마 군부의 무력 사용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미얀마 국민에 대한 위로와 함께 미얀마 군경에 대해 합법적이고 민주적 절차에 따른 평화적 문제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제주도는 대한민국 국민과 제주도민과 함께 미얀마 정부의 국민에 대한 무력 사용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고 인권을 해치는 인권탄압에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도는 1948년 국가공권력에 의해 수많은 도민들이 목숨을 잃은 4·3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고, 대한민국은 4·19혁명에 이어 5·18민주화운동 당시에도 국민들이 목숨을 잃는 과정을 겪으며 지금의 민주주의를 쟁취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미얀마의 일은 먼 남의 나라 일이 아닌 우리 자신의 과거의 일이자 현재를 만들고 있는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다.

미얀마 유학생이 원희룡 지사에게 체류기간 임시 연장 등을 건의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미얀마 유학생이 원희룡 지사에게 체류기간 임시 연장 등을 건의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이에 미얀마 유학생은 “미얀마의 사회상황을 고려해 미얀마 유학생과 근로자들의 체류기간을 임시적으로 연장하고 법적인 보호 안에서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원 지사는 “도내에 거주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체류기간 연장과 체류기간 중 근로를 할 수 있도록 제주도가 공식으로 외국인청에 건의문을 제출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오는 25일 제293회 임시회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결의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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