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집값 '뜀박질'…천장 안보인다
상태바
집값 '뜀박질'…천장 안보인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6.11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급 절벽에 매물 잠김까지
한은 "공급 부족과 저금리 탓"
전문가들 "강보합세 이어질듯"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단 한 주도 거르지 않고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전매DB]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단 한 주도 거르지 않고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전매DB]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1년 이상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정부 대책에도 시장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주택 가격 시계열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21개월, 서울은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달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6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5%로 전주와 같았다.

서울 아파트값도 0.11% 뛰어 47주 만에 최고를 기록한 전주와 같은 수준이었다. 53주 연속 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세는 더 심하다. 경기도는 지난주 0.36%에서 0.39%로 높아졌고, 인천은 0.46%로 지난주와 같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최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집값이 고점에 근접했다며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아파트값은 위로만 향하고 있다.

서울 집값이 무주택 서민이나 젊은층에 '넘사벽'이 되자 이들이 서울 경계 밖으로 밀려나면서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집값을 밀어 올리는 형국이다.

이에 한국은행은 금융 불균형을 키우는 '주범'으로 주택가격 급등을 지목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주택 공급 부족과 전대미문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집값 상승을 불렀다고 했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면서 차입 비용이 줄어든 것도 주택 등 자산시장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유동성, 공급 부족, 매물 잠김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값을 밀어 올린 흐름이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에 집값이 아래쪽으로 향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