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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할퀸 폭우...인명·침수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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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할퀸 폭우...인명·침수피해 속출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7.06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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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사망·120명 대피...실종자 구조도
농경지 7572㏊ 침수·교통편 발 묶여
지자체들 "피해 최소화 총력" 비상근무
전남 진도군 피해 모습.
전남 진도군 피해 모습.

장맛비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면서 2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대피했으며 농경지 7572㏊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내린 비로 이날 오전 4시 57분께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 인근에서 주택이 침수돼 60대 후반 여성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중대본은 “가족과 함께 대피하는 과정에서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남 광양 산사태로 실종된 1명이 사망했다.

집중호우가 내린 전남 해남·강진·진도·장흥 등에서는 이재민 93세대 120명이 발생한 가운데 2세대 5명만 귀가했으며 나머지 주민들은 대피해 있다.

부산에서는 수영구 삼익비치아파트에서 128세대가 한때 정전을 겪었다.

단시간에 강하게 쏟아진 장맛비로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고흥에서는 3곳에서 도로사면이 유실됐고 전남 진도에서는 낙석으로 도로 1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대구와 충북 등 3곳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다.

또 진도·장흥·강진·해남에서 주택 8동이 침수됐고 전북 익산 중앙시장 상가 35동도 물에 잠겼다. 침수 농경지 면적은 진도 5149㏊, 해남 1500㏊ 등 모두 7572㏊로 늘어났다.

교통편도 곳곳이 막혔다.

김포·울산·여수 등 3개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11편과 여수∼거문·녹동∼거문·제주∼우수영 등 24개 항로 여객선 40척의 발이 묶였다.

철도는 선로 내 토사 유입 등으로 순천∼광주송정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 운행은 오후 2시께 재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다도해·무등산·지리산 등 10개 국립공원에서 287개 탐방로의 출입이 막혔다.

소방당국은 전북 익산 재래시장 등 32곳에서 급·배수 지원을 했다. 또 창문이나 외벽이 떨어져 나가거나 가로수가 쓰러진 곳 등 모두 21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해당 지자체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전남도는 이날 전 직원의 20%가 근무하는 비상3단계를 발령해 인명 피해 우려지역 등에 대한 안전관리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상시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재난 문자 등을 통한 신속한 상황 전파로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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