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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갤러리로 변신한 마을버스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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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갤러리로 변신한 마을버스 달린다
  • 박창복기자
  • 승인 2021.07.23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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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20대에 지역 예술가 작품 전시…서울시 자치구 최초 운영
버스 좌석 뒤편•하차 출구 상단•운전좌석 뒤편 광고판에 부착
최대 18종 작품 전시…작가 및 작품 해설•코로나 극복 염원 글귀도
‘달리는 포켓갤러리, 토닥 마을버스’ 작품 시안
‘달리는 포켓갤러리, 토닥 마을버스’[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관내 마을버스 총 20대에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운행하는 ‘달리는 포켓갤러리-토닥 마을버스’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영등포 문화도시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토닥 마을버스’는 버스 좌석의 등받이 광고판을 활용해 따뜻한 그림과 위로가 담긴 글귀를 전시하는 찾아가는 미니갤러리 버스다.

구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마을버스 이용 승객의 감소로 재정 악화를 겪는 운수업체와 계속되는 거리두기 조치의 실시로 심신이 지친 구민을 위로하고 함께 이겨내자는 뜻을 담아 ‘토닥 마을버스’라고 이름지었다.

이를 위해 영등포문화재단과 지역 예술인, 운수업체 및 마을버스 광고업체 관계자, 구민으로 구성된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해 전시 작품의 선정, 기획과 관리, 모니터링 등의 세부 추진사항을 논의했다.

이에 오는 12월까지 버스 1대당 최대 18개 작품을 부착하고, 10개 노선별 2대씩의 토닥 버스 시범 운행을 결정했다.

게시 작품은 가로 25㎝×세로 10㎝의 크기로, 좌석 시트커버의 뒤편과 하차 출구의 상단, 운전석 뒤편의 광고 게시판에 부착된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소개를 짤막하게 적어넣었다.

향후 구는 워킹그룹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작품의 유지ㆍ관리에 힘쓰고, 버스 이용구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사후 모니터링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토닥 마을버스의 운행으로, 작품을 접한 승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운송업체의 경영난 해소와 더불어 마을 곳곳에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예술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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