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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과수·가축·양식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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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과수·가축·양식 피해 속출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7.29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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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22만7천여마리 떼죽음
바다·호수는 적조·녹조 현상
육상 양식장 고기 폐사 속출
 금산군청사 전경.
 금산군청사 전경.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고온으로 인한 농산물·축산동물·수산 양식물의 폭염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무더위를 이기지 못한 축산동물은 이달 들어 22만 마리가 폐사했다.

또 저수지와 호수 등에선 이미 녹조가 발생한 가운데 바다에서도 적조 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수산양식물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    

농작물 피해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고온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충남 금산에서는 높은 기온으로 인삼잎이 말라비틀어지거나 고사하고 있다. 사과 재배농가가 많은 강원 영월군과 정선군에서는 피해 예방을 위해 칼슘제 투입, 차광막 설치 등을 농가에 당부했다.

축산분야 폭염 피해로는 전남지역 농가 87곳에서 가축 2만8763마리가 폐사했다. 일주일 동안 닭 1만9679마리, 돼지 754마리, 오리 630마리, 메추라기 등 기타 가축 7700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었다.

이같은 축산동물 무더기 폐사는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닭 등 축산동물 22만7387마리가 전국에서 폐사했다. 닭이 21만9592마리로 가장 많았고 돼지 4615마리·오리 1780마리·메추리 등 기타 1400마리 등의 순이다.

또한 최근 경북 동해안 양식장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면서 양식 어민들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4일 울진 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가 집단 폐사한 것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울진 2곳, 영덕 3곳, 포항 1곳 등 모두 6곳에서 물고기 약 5만7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지난 15일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전남 함평만 득량만 가막만 일대는 아직 피해는 없지만 고수온 비상이 걸렸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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