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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코로나·폭염 이중고...안전한 여름나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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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코로나·폭염 이중고...안전한 여름나기 ‘올인’
  • 박창복기자
  • 승인 2021.07.30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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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상황 관리·대응체계 유지...신속한 폭염정보 전달체계 구축
보건소 선별진료소 QR코드 전자문진표 시행, 폭염 속 대기시간 감축
무더위 그늘막 추가 설치, 움직이는 공원 조성 등 거리 폭염 쉼터 운영
스마트 무더위 그늘막 [강서구 제공]
스마트 무더위 그늘막 [강서구 제공]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코로나와 폭염 이중고를 해결하기 위해 선별진료소 여름철 폭염대책을 시행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구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관리과장을 반장으로 상황관리총괄반, 긴급생활안정지원반, 시설대책반 등 3개반 총 13명으로 폭염대응 T/F팀을 구성해 유관기관·주민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또 폭염특보 단계에 맞춰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할 예정이다. 재난수습홍보반, 행정지원반을 더해 5개반 총 27명으로 구성되는 상황반은 폭염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위기상황에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해 지역 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폭염에 의한 주민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로 검사를 받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선별진료소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긴 대기줄이 생겼다. 이에 구는 안전하고 신속한 진료를 진행하고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선별진료소 통합정보시스템을 도입했다.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QR코드 [강서구 제공]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QR코드 [강서구 제공]

현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전자 문진표로 연결된다. 문진 항목들을 작성한 후 생성되는 바코드를 이용해 간단한 본인확인 후 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살수차를 이용해 선별진료소 인근 도로에 물을 분사해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검사를 희망하는 주민에게는 양산, 휴대용 선풍기 등을 휴대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폭염 속에서 진땀을 흘리고 있는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을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폭염단계별로 현장근무자 안전대책을 수립해 근무시간 틈틈이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오후 12시에서 16시 사이 안전담당자 책임 하에 선별진료소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동식 에어컨, 대형 선풍기, 얼음조끼 등 지원 중인 물품들에 더해 암막우산, 이온음료 등 더위를 식혀줄 물품들도 수시로 지원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무자들의 건강을 지킬 계획이다.

아울러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 건강관리 등 보호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생활지원사, 재가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126명의 재난도우미를 편성해 지역 내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어르신 1,300여 명에 대하여 주기적인 안부전화와 방문으로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고 무더위쉼터 이용과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거리 곳곳에 무더위 그늘막을 설치하고 화곡역 일대에 움직이는 공원을 조성하는 등 주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 쉼터도 마련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속에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구민의 건강과 안전, 복지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며 “장마가 일찍 끝나고 폭염이 예년보다 더 강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야외활동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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