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재난재해를 등급별로 나누고 우선순위를 정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3일 도에 따르면 재난 여건 변화와 지역 실정에 맞는 재난안전 사업의 중점지원을 위해 지난해 도 전체 재난안전 예산을 유형별로 분류해 예산 규모를 파악하고 내년도 재난안전 분야 중점 투자 방향을 마련한다.

중점투자 방향은 자연재난 분야·사회재난 분야·안전문화 확산 실국 공통 분야 등 3개 분야 자체 예산을 등급별로 분류하고 43개 유형으로 나눠 사업별 투자 우선순위를 선정할 방침이다.

자연재난 분야는 9개 유형, 사회재난·안전사고는 26개 유형, 안전문화 확산 분야 8개 유형이다.

분야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자연재난의 경우 풍수해·산사태·가뭄·지진·황사·조류·대설·한파·폭염·낙뢰 등이다.

안전사고는 화재·폭발·산불·시설물재난·도로교통 사고·미세먼지·수질오염·해양오염·감염병·사업장 산재·범죄·자살 등이다.

안전문화 확산 분야는 교육·구조구급·응급의료·재난구호·복구 등이다.

도는 사업별 투자 우선순위가 결정되면 이달 안에 지역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감염병 발생 등 재난 여건이 매우 다양하게 변화하면서 이에 대응한 예산 배정도 효율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수렴했다"며 "시범 사업 추진과정을 충분히 검토해 본격 시행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남악/ 권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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