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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국외독립운동 기념품 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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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국외독립운동 기념품 판매 시작
  • 홍상수기자
  • 승인 2021.08.17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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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기념관 입구 기념품 자동판매기 구매 가능
해외 항일운동 사적지가 새겨진 티셔츠·친환경 가방 한정 판매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한 기념품 티셔츠. [강북구 제공]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한 기념품 티셔츠. [강북구 제공]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해외에 숨은 항일투쟁 사적지를 알리고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기념품을 제작해 판매한다.

17일 구에 따르면 이번 기념품은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열린 특별사진전이 제작계기가 됐다. 쿠바이민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사진전에는 김동우 작가의 사진 52점이 전시됐다. 김 작가는 해외 곳곳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 사적지와 후손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구는 작가의 작품이 새겨진 티셔츠 230장과 에코백 100개를 한정 수량으로 제작했다. 기념품에 넣을 사진은 김동우 작가가 골랐다. 하나는 멕시코 에네켄 농장이고 다른 한 가지는 러시아 단지동맹비다.

에네켄은 잎 모양이 용의 혀를 닮아 ‘용설란’으로 불리는 열대선인장의 한 종류다. 1905년 멕시코로 건너간 한인 이민자들은 에네켄 농장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리면서도 고국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단지동맹비는 1909년 러시아 크라스키노에서 안중근 의사와 동료들이 조국 독립을 결의하며 왼쪽 넷째 손가락을 자른 것을 기리는 비석이다. 

기념품은 올해 광복절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근현대사기념관 입구에 있는 관광기념품 자동판매기에서 살 수 있다. 

박겸수 구청장은 “방치된 채 잊힌 해외 항일운동의 사적지가 전 세계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며 “특별사진전과 기념품이 광복을 위해 힘쓴 숨은 영웅들이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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