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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국제전시 ‘한·중·일 미래융합 페스티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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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국제전시 ‘한·중·일 미래융합 페스티벌’ 성료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21.08.29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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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확장-생태 만물상’ 주제
권치규 작가의 '대자연 네트워크' [순천시 제공]
권치규 작가의 '대자연 네트워크'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전남도, 순천시와 함께 지난 20~28일까지 ‘한·중·일 미래융합 페스티벌'을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순천 최초로 국제전시를 개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한·중·일 미래융합 페스티벌은 자연과 예술의 융합과 코로나19의 극복 염원과 미래상을 담은 한·중·일 210여 명 작가들이 참여, 공동주관 한국차위원회와 함께 한·중·일 공통 문화코드인 티 카니발을 연계, 순천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 순천지부, 중국 Asia Art Center와의 협업을 통해 순천문화재단이 주관,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의 확장-생태 만물상(Beyond Culture-Ecology all things)’이란 주제처럼 생태를 기반으로 주제별로 기술과 예술의 융합, 장르와 학제 간 융합, 역사와 문화에서의 시공간의 융합 등 다채로운 융합적 요소를 구성, 선보였다.

김만옥 작가의 '풍물놀이' [순천시 제공]
김만옥 작가의 '풍물놀이' [순천시 제공]

전시1관 지역작가 초대전인 '순천의 역사와 미래'에서는 김만옥 작가의 동양화를 통해 순천의 역사와 옛 지형들을 감상할 수 있었으며 장안순, 한임수, 위수환 작가들의 순천만의 멋진 풍광이 담긴 초연작들과 함께 순천미협 50년사, 조광훈 아트스튜디오 기획 영상전을 통해 지역작가들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전시2관 한·중·일 메인 작가 초대전 ‘생태 복원력’에서는 차가운 철로 생태의 생명력을 표현하는 권치규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 ‘대자연 네트워크’가 압도, Forbes 30 under 30 리더로 선정된 일본 에가미 에츠 초연작과 석채를 재료로 사용하는 안진의 교수의 꽃의 시간 등 한중일 초대 작가 10여 명이 생태 복원력(Resilience)의 이야기가 담긴 조각, 평면,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일본 에가미 에츠 작가의 '레인보우' [순천시 제공]
일본 에가미 에츠 작가의 '레인보우' [순천시 제공]

전시3관 아트와 테크의 만남 ‘은가비’에서는 자연과 물질문명 간 내적 대화를 통해 은은한 가운데 빛을 발하는 ‘은가비’ 예술공간으로 관객들을 안내, GRAYCODE, jiiiiin(조태복,정진희), 김동현, 맹욱재, 순천대 지의류연구센터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협업 등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전시4관 동아시아 티 카니발 '한·중·일 차 문화 교류 대회’에서는 돈황시 실크로드 차 교역로, 순천시의 옛 지명인 승주군의 야생차밭, 한·중·일을 관통하는 공통문화 코드인 차(Tea)를 주제로 이야기가 있는 전시, 가장 재미있는 전시라는 평을 받았다.

3국의 전통 다실 안에서 비슷하면서 다른 차문화를 체험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지향의 차도구를 작업하는 최고의 공예작가 이상협, 이치헌, 변재형 작가의 ‘3人 3色전’, 일본 도자명인 사카이 요시키 명인과 송지섭 작가가 선보이는 일본 전통 차도구의 향기가 전시장을 채웠다.

흥성대원군이 중국 천진 유배시 자사호 명인으로부터 받은 '오얏꽃' 자사호 [순천시 제공]
흥성대원군이 중국 천진 유배시 자사호 명인으로부터 받은 '오얏꽃' 자사호 [순천시 제공]

이와 함께 한·일 역사의 아픔이 있었지만 예술과 복지사업을 승화시킨 이방자 여사 유물전 ‘나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비 이 마사코입니다’ 에서는 다완과 서예, 그림, 간찰 편지 등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들로 가슴 찡한 울림을 관람객들에게 전해 주었다.

전애실 순천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인류가 코로나 치유의 염원을 담긴 작품들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사진들을 이후 세대들에게 증표로서 남겨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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