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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단감염 '비상'…소년원 이어 교회·유흥주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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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단감염 '비상'…소년원 이어 교회·유흥주점까지
  • 청주/ 양철기기자 
  • 승인 2021.09.07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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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차 연쇄 감염으로 번져
방역당국 "발생양상 엄중"

충북 청주에서 코로나19 집단·연쇄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6차에 걸친 연쇄 감염에 새로운 집단감염까지 잇따라 발생해 방역에 애를 먹고 있다.

7일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에서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명이 집단·연쇄 감염자로 분류됐다.

이로써 청주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2428명으로,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389명의 45%를 차지한다.

청주소년원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돼 누적 확진자는 45명으로 늘었다.

소년원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확진자는 감염 사실이 처음 확인된 입소자를 비롯해 직원 등 5명에 불과했지만 확진 직원이 다닌 서원구 소재 수영장에 이어 교회, 보안업체까지 5∼6차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관련 확진자는 수영장 21명, 교회 13명, 보안업체 6명이다.

진천 육가공업체 관련은 지난달 29일 시작돼 청주로 번지고 있다.

이 업체 관련 청주 소재 소매점 관계자 1명이 이날 확진됐으며 지난 2일에도 청주에서 이 업체 관련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이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진천 27명, 청주 2명을 합쳐 총 29명이다.

상당구 소재 교회 목사와 가족 2명, 신도 2명을 합쳐 5명이 이날 한꺼번에 확진됐다.

해당 교회의 신도는 20명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이들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으로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일반적인 소규모 교회의 특성상 타 교회와의 교류, 신도 가정 방문 등이 잦아 촘촘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

흥덕구 소재 유흥주점에서는 지난 5일 이 주점 종사자 2명이 확진된 이후 다음날 이용자 2명이 추가 확진, 이날도 아르바이트생 2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인구 대비 청주지역 확진자가 많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동시다발적인 집단·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양상이 매우 엄중하다"며 "주민 모두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사적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청주/ 양철기기자 
ckyang5@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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