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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고발사주' 정국 시계제로…與 "물타기" vs 野 "정치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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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고발사주' 정국 시계제로…與 "물타기" vs 野 "정치공작"
  • 이신우·서정익기자
  • 승인 2021.09.12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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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민의힘 제공]

여야가 1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사주' 의혹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야당은 국가정보원 등 공권력이 가담한 정치 공작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윤석열 게이트'를 '박지원 게이트'로 사건의 성격을 바꿔놓는 데 주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물타기'로 규정하면서 이날 윤 전 총장이 검찰 조직을 동원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 부각에 당력을 집중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야권이 공수처 수사에 반발하는 데 대해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분들이 이제 와서 '기습 남침'이니 '괴물 공수처'니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 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하다"며 윤 전 총장을 향해 "침묵과 책임 떠넘기기, 물타기로는 더이상 이 사건을 덮을 수 없다. 당당하고 성실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박지원 원장을 끌어들이며 '정권차원의 음모' 운운하는데, 낯익은 구태정치 그대로를 답습한다"고 지적했다.

사진 가운데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 [조성은 페이스북 캡처]
사진 가운데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 [조성은 페이스북 캡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본질을 흐리려는 물타기로 범죄를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제보자 조성은 씨가 고발사주 의혹 보도 전 박 원장을 만난 것을 놓고 반격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지원 게이트'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와 함께 박 원장 해임까지 거론했다.

이준석 대표는 MBN 인터뷰에서 조 씨와 박 원장의 만남과 관련 "정치적으로 굉장히 오해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여권이 관권을 동원한 정치공작의 망령을 다시 되살리고 있다"며 "(조 씨와 박 원장) 둘의 커넥션이 '박지원 게이트'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사건이 불거진 배경이라는 강한 의심을 들게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이번 사안을 "국정농단 행위"라고 규정하고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위'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한편 13일 시작하는 대정부질문에서도 고발사주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격돌이 예상된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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