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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야구장도 인원 제한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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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야구장도 인원 제한에 '직격탄'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9.2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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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 제외 모든 경기 중단 피해 속출
인천 업주 "제대로 된 지원도 못받아"
코로나19로 사설  야구 경기 운영도 무작정 인원을 제한해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코로나19로 사설  야구 경기 운영도 무작정 인원을 제한해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코로나19로 사설  야구 경기 운영도 무작정 인원을 제한해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22일 인천 남동구에서 사설 야구장을 운영 중인 정모 씨(46)는 "방역 지침에 따라 사회인 야구 리그를 중단한 지 어느덧 두 달째"라고 말했다.

정씨는 11년간 사설 야구장을 운영하면서 사회인 야구 70여개팀의 경기 일정을 관리할 만큼 자리를 잡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된서리를 맞았다.

정씨는 "야구장 운영에 매달 2000만원 가까이 고정 지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초에도 코로나19로 두 달간 운영을 못 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또 "사설 체육시설은 정부가 정한 집합 금지 업종에 포함되지 않아 제대로 된 지원도 받기 어렵다"며 "폐업까지 생각하다 보면 없던 우울증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사설 야구장은 당초 방역관리자가 있으면 경기 당 최소 인원이 모일 수 있었지만 모임 허용과 관련한 예외 조항이 사라지면서 강습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중단됐다.

그는 "방역 지침이 내달 3일까지 연장되면서 리그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며 "이 상태로 가면 아예 리그가 취소되고 야구팀들의 환불 요청이 이어지면 정말 버틸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사설 야구장 관계자나 아마추어 야구인들은 종목 특성상 넓은 야외 공간에서 시합하며 선수 간 접촉도 많지 않은 야구 경기를 엄격히 제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사회인 야구 리그라도 경기마다 기록원이 별도로 있어 선수별 신원 확인이 확실한 데다가 경기장 안팎으로 CCTV가 설치돼 동선 파악이 쉽다고도 주장한다.

이에따라 수도권 내 체육시설 운영 제한 조치가 계속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역 지침을 완화해달라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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