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전날 서면 죽청마을을 찾아가 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보건복지통합서비스를 제공 ‘행복24시’의 시작을 알렸다.

20일 시에 따르면 행복24시는 지난 2007년부터 소외된 오·벽지 마을을 대상으로 꾸준히 운영, 다양한 의료서비스와 생활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에게 호응을 얻어왔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경로당이 폐쇄되는 등 방문이 어려워 중단됐던 행복24시는 경로당 운영이 재개되고 예방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집단면역 형성을 앞두고 있어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어르신들에게 한방진료, 혈압·혈당 체크, 물리치료, 돋보기 제공, 건강체조 등을 하며 어르신들과 소통했다.

한 어르신은 “그동안 우울감이 심했는데 한결 해소되는 기분”이라며 “보건소 행복24시 팀이 우리 경로당을 방문해서 한방 침도 놔주고, 돋보기도 맞춰 주고, 건강체조도 알려줘서 정말 고맙고 자주 찾아와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숙 시 건강증진과장은 “예전처럼 자원봉사자와 함께하지 못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해 방역사항이 나아지면 여러 분야의 자원봉사자 분들과 협업을 통해 더욱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어르신들이 만족하는 행복24시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을 방문서비스를 원하는 마을은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 복지팀 또는 순천시 보건소 건강증진과(061-749-6892)로 문의·신청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