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신흥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자비나눔 행사를 개최해 한파속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설악산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은 20일 속초노인복지회관에서 제41회 송년자비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자비나눔에서 신흥사는 지역내 취약계층 400가구에 농협상품권, 티슈세트, 광천김세트, 대한노인회 속초시지회(소속 경로당 92개소)에 화장지 200세트 등 총 4200만원 상당의 자비나눔 물품을 각 가정에 전달했다.

설악산 신흥사 법검우송스님은 “벌써 2년이 넘게 코로나19가 지속돼 지역내 많은 분이 지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준비한 물품이 많지는 않지만 잠시나마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선물이 됐으며 좋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신흥사는 지난 2007년 9월 저소득 틈새가정 명절나기 행사를 시작으로 부처님오신날, 추석, 송년 자비나눔까지 매년 3회에 걸쳐 자비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어 불교계를 넘어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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