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강원 춘천시장이 ‘글로컬 관계인구 100만도시 춘천’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12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계인구 ‘100만도시 춘천’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이 시장이 밝힌 ‘글로컬 관계인구 백만도시’ 개념은 지난달 열린 ‘지역사회와 대학의 새로운 상생을 위한 대학도시 춘천포럼’에서 발표된 ‘글로컬 관계인구 활성화를 위한 지속가능도시 기반 구축’ 연구(양기웅 한림대 교수 주도 글로벌협력대학원 연구 그룹)에 기초하고 있다.
이 시장은 관계인구 개념에 대해 “그 지역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그 지역에 매력이나 정서적 연대감을 갖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그 지역을 후원하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이 시장은 “관계인구 100만 달성 목표는 대한민국 국민만 대상이 아니며 국제적 관계망, 참여 네트워크도 가능하다”면서 “지구적 디지털 관계망의 발전은 국가보다 지역 간 연대, 협력을 한층 촉발시킬 것”이라며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관계인구 늘리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관계인구 100만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도 제시했다.
사북, 북산면에 댐친환경 활용사업, 춘천호 주변 호수스테이 조성, 소양호 수소타운 조성, 서면 물의 도시 봄내조성, 강촌 문화예술마을 조성을 통한 예술인 창작 체류, 이주 지원, 사라진 옛 산촌마을 복원, 농촌유학, 청년농업인 육성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춘천과 관계맺기를 통한 방문, 체류, 이주 여건 조성을 위해 ‘행복한 농산촌 생활환경 마을 만들기’사업을 추진하고 농산촌에 신흥주거 및 정주공간을 조성하며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불합리한 용도지역을 조정하고 시 공공사업이나 민간투자 유치로 산림휴양시설, 어린이타운, 산촌특화마을, 생태체험마을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이승희기자
leesm@jeonma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