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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m 높이 사각 펜스에 통째로 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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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m 높이 사각 펜스에 통째로 가둔다
  • 김경훈기자
  • 승인 2016.02.29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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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통째로 3m 높이의 사각 펜스에 가두는 작업이 3월 한 달간 진행된다.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원천봉쇄하려는 조치이며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작업이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추진과는 중국 상하이샐비지와 함께 유실방지 방안을 검토해 세월호 주변으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동안 중국 잠수사들이 세월호의 출입구와 창문에 일일이 철제망을 설치했지만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 있기에 아예 세월호 전체를 둘러싸기로 한 것이다.
상하이샐비지는 중국에서 콘크리트에 고정한 철제펜스 36개 세트를 사전 제작해 세월호 침몰지점으로 싣고 와 수중에서 조립한다.
각각의 철제펜스 세트는 콘크리트블록 2개(개당 5.6t)에 강철 기둥과 빔을 심고 이들 구조물 사이에 눈금 2㎝의 철제망을 고정해 전체적으로 높이 3m를 맞췄다.
이렇게 만든 펜스세트 36개를 수중에서 잠수사들이 끝 부분이 서로 겹치게 연결해 빈틈이 없는 사각형의 형태로 만든다.
가로 200m, 세로 160m로 펜스설치를 완료하면 넓이 3만2천㎡의 공간에 세월호가 누워있는 모양이 된다. 인양팀은 시뮬레이션 결과 이상 조류가 발생해도 펜스가 견딜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인양팀은 세월호가 침몰지점을 떠나고나면 펜스 내부 3만2천㎡를 해저유물 발굴하듯이 구획을 나눠 수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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