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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17] 우상호 "尹, 김만배 일당 흑기사"...이재명 "적반하장・후안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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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17] 우상호 "尹, 김만배 일당 흑기사"...이재명 "적반하장・후안무치"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2.20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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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공개한 녹취록 일부. [이 후보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공개한 녹취록 일부. [이 후보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2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만배가 석연찮은 관계라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대장동'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역공을 펼쳤다.

우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김만배씨가 일당인 정영학 회계사에게 '윤석열은 죽는다'고 발언하는 녹취록과 김만배씨가 '이재명에게 돈을 줬어. 유동규에게 돈을 줬어. 내가?"라고 반문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의 해당 녹취록에 대해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짧게 언급했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을 살펴보면,
김만배 :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
대화자 : 죽죠. ***
대화자 :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긴 해, 윤석열은. 그래서,
김만배 : 되게 좋으신 분이야
대화자 : 그렇죠.
김만배 : 나한테도 꼭 잡으면서 '내가 우리 김 부장 잘 아는데, 위험하지 않게 해.'(웃음)

이후 공개된 정영학과의 녹취록에서 김만배는 이 후보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고 언급한다.
김만배 : 그래봤자 니돈 뺏어갈 거야, 형 돈 뺏어갈 거야? 검찰이.
             뺏어갈 수 있어, 없어? 대신에 징역사는 거는 뭐. 응?
             그까짓 징역산다고 호랑이가 고양이되니? 응? 
             내가 죄가 뭐야? 문제가? 한번 물어봐, 사람들한테.
             이재명한테 돈을 줬어? 내가 유동규한테 돈을 줬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공개한 녹취록 일부. [이 후보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공개한 녹취록 일부. [이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에 대해 우 본부장은 윤 후보가 김만배에게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말한 부분은 "김만배에게 자신이 도와준 게 드러나지 않게 하란 취지로 말한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만배가 자신이 가진 카드면 윤석열이 죽는다고 말한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며 "오늘 공개 내용으로 윤석열과 김만배가 매우 깊은 관계이고 윤 후보가 김만배에게 치명적 약점을 노출시키고 있단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만배는 정역학과 대화에서 이재명에게 돈을 줬어라고 항변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사업에서 아무런 이득을 취한 사실이 없다는 게 확실히 드러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대장동 버스 가야 할 곳은 그분이있는 곳과 윤석열 캠프다"며 "윤 후보야말로 대장동 비리 뒷배를 봐준 대장동 김만배 일당의 흑기사라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윤 후보가 아는 김만배 위험한 일이 뭔지 김만매가 말하는 죄가 뭔지 진실을 낱낱이 이실직고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우 본부장은 ▲병역 비리(부동시 논란) 의혹 ▲배우자 김건희씨 주가조작 의혹 ▲봐주기 수사 의혹(부산저축은행, 삼부토건) 등 '윤석열 3대 비리 의혹' 해명도 요구했다. 특히 부동시 의혹에 대해서는 검사 임용 시력진단자료 공개는 물론 제3의 중립적 병원에서 시력검사 후 공개를 촉구했다.

우 본부장은 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소집해 추가경정예산을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해 국민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 측은 이 문제를 소위 날치기라는 표현을 통해 일방적 국정운영 문제로 몰아가려고 하지만 적어도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300만원이라도 시급히 지급해줄 것을 간절히 요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따라서 날치기 운운하며 오만한 정권으로 만들려하는 의도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간절한 요청으로 설득력 떨어진다고 본다"며 "오히려 더 많은 지원을 하고 싶었지만 이렇게라도 1단계 지원하려 하는 민주당 시도를 더 많은 국민이 지지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우 본부장은 21일 TV토론에 대해서는 이 후보의 토론 태도가 공세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우리가 총력전으로 나간다, 이번주초부터 초경합상태로 가는 상황이 복원되면 총력전을 통해 우리 후보 상승세를 확실히 굳혀가겠다는, 더 올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TV토론은 조금 더 후보가 공세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늘 내일 사이 더 준비하겠지만 전체 흐름은 총력전, 공세적 반격 이런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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