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최근 5년간 제주에서 238건의 들불일 발생한 가운데 45%가 건조한 봄철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최근 5년(2017∼2021)간 제주에서는 총 238건의 들불이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들불로 인해 부상자 5명이 발생했고, 재산피해 규모도 총 1억8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발생 시기별로는 날씨가 건조한 봄철(3∼5월)에 45.4%(108건)가 집중됐다.
요인별로는 쓰레기 소각, 불씨 방치,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 경우가 87.3%(208건)에 달했다.
발생 장소는 과수원이 65.5%(156건)로 가장 많았다.
사례를 보면 지난해 2월 서귀포시 강정동 야자수 농장에서 잔가지 등을 태우다가 바람에 불씨가 날려 야초지 3천300㎡와 야자수 100그루, 창고·비닐하우스 59㎡를 태워 8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 4월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서는 폐자재를 소각하다가 발생한 화재로 임야 495㎡와 삼나무·소나무 총 20그루가 소실되기도 했다.
이에 소방본부는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의보 발령 기간 화재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의용소방대와의 협업을 통해 화재 취약 요소 제거와 소각행위 금지 안내 등 안전 지도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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