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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 사흘째 사투...산림청장 "오늘 큰불 잡는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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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 사흘째 사투...산림청장 "오늘 큰불 잡는데 주력"
  • 삼척/ 김흥식・울진/ 장성중기자
  • 승인 2022.03.06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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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선 면적 합천·고령 산불 18배
고성리·소광리 최우선 방어
강원 곳곳에서 사흘째 산불이 이어지는 6일 오전 삼척시 원덕읍 산림이 연기와 불길에 휩싸여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 곳곳에서 사흘째 산불이 이어지는 6일 오전 삼척시 원덕읍 산림이 연기와 불길에 휩싸여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지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사흘째가 된 6일 산림 당국은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47분께 날이 밝자마자 헬기 44대와 인력 40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강릉 옥계와 동해에 헬기 28대를 집중해서 투입하고, 영월과 삼척에 각각 헬기 10대와 6대를 띄우며 큰 불길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강원 영동에는 건조경보가 있고, 영서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주의보는 전날 밤 영서가 먼저 해제된 데 이어 영동도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다.

강원 곳곳에서 사흘째 산불이 이어지는 6일 오전 삼척시 원덕읍 산림이 연기와 불길에 휩싸여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 곳곳에서 사흘째 산불이 이어지는 6일 오전 삼척시 원덕읍 산림이 연기와 불길에 휩싸여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이날 현재 울진, 삼척 산불 영향 구역은 1만2317㏊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도내 산림 피해면적은 강릉 옥계·동해 500㏊, 삼척 260㏊, 영월 김삿갓면 75㏊, 강릉 성산 20㏊로 집계됐다. 동해시는 산림 피해 면적을 2100㏊까지 보고 있다.

동해에서는 묵호와 망상에서만 각각 26채와 23채가 타는 등 주택, 창고, 사찰, 펜션 등 건물 87채가 피해를 봤다.

동해고속도로 옥계 나들목∼동해 나들목 14.9㎞ 구간과 동해역∼강릉역 KTX·무궁화 열차 운행이 통제됐고, 7번 국도와 해안도로도 통제 중이다.

울진군민 667명이 마을회관 등 16곳에 흩어져 대피 중이다.

최병암 산림청장 [산림청 제공]
최병암 산림청장 [산림청 제공]

최병암 산림청장은 울진삼척 산불과 관련 "하루 안에 모든 불을 진압하기는 어렵지만 확산이 예상되는 큰 불을 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이날 경북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에 마련된 현장지휘본부에서 한 브리핑에서 "현재 화선 범위가 워낙 넓어서 합천·고령 산불의 18배 면적"이라며 "가장 우선 진화할 곳은 경북 울진 울진읍 고성리 지역이고 두 번째는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방향인데 소광리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금강송 군락지가 있어 보호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진읍 외곽 고성리 쪽 화선이 1.2∼1.5㎞로 지금 시급한 상황"이라며 "일출과 함께 헬기 51대를 투입했고, 군부대 인력 1117명을 포함해 5417명을 진화에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6일 오전 강원 삼척시 원덕읍에서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산양리2리에서 공무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척시 제공]
6일 오전 강원 삼척시 원덕읍에서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산양리2리에서 공무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척시 제공]

최 청장은 "현재 서풍이 불고 있어 불을 진압하기엔 좋지만 오후에는 북풍으로 바뀌어 작업 환경이 조금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오늘은 좀 더 공세적인 진화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남쪽으로 번진 산불이 울진읍을 위협하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오후에 읍민이 대피했다"며 "어제 저녁과 밤 동안 읍 주변 산불은 상당히 제압돼 지금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삼척/ 김흥식기자
kimhs@jeonmae.co.kr
울진/ 장성중기자 
csc988@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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