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남구도 국힘 출신 무소속 임병헌 당선
![최재형 당선인과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news/photo/202203/876833_569272_5233.jpg)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국힘은 종로, 서초, 안성 등 지역구 5곳 중 4곳을 가져가며 압승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는 52.09%(4만9637표)의 득표율로 3선 종로구청장 출신의 무소속 김영종 후보(득표율 28.41%, 2만7078표)를 따돌렸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으로써 10년만에 정치 1번지 종로를 탈환하게 됐다.
판사 출신인 최 후보는 지난 2018년 문재인정부 첫 감사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월성원전 경제성 감사를 두고 문 정부와 갈등을 빚다 지난해 6월 사퇴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종로 재보선에 전략공천됐다.
서울 서초구갑에서는 조은희 후보가 당선됐다. 득표율 72.72%(8만4364표)를 기록했다.
재선 서초구청장 출신인 조 후보는 신문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부시장을 거쳤다.
2위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초구청장 자리를 놓고 조 후보와 맞붙었다 패배한 이후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2만8399표(24.48%)를 얻는데 그쳤다.
경기 안성시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가 54.18%(6만1445표)를 얻어 무소속 이기영 후보의 25.66%(2만9106표)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 지역에서만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지난 총선서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전 의원에게 패했지만 이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하자 이번에 명예회복에 나서 성공했다.
충북 청주 상당에서는 4선 의원 출신으로 제32대 충북도지사를 지낸 국민의힘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이 56.92%(6만7033)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됐다. 정 후보는 무소속인 김시진 후보의 32.81%를 무난하게 따돌렸다.
대구 중·남구에서는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22.39%(3만203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임 후보는 국민의힘 출신으로 이번 재보선은 사실상 국민의힘이 싹쓸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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