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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살아있다, 혼자 남았다"...'작전수행 중' 우크라 게시물 삭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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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살아있다, 혼자 남았다"...'작전수행 중' 우크라 게시물 삭제 왜?
  • 이현정기자
  • 승인 2022.03.15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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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 캡처.
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서 외국인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하면서 사망설에 휩싸였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살아있다"며 사망설을 직접 부인했다.

이 전 대위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 난혼자 남았다. 할일이 많다"고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 전 대위의 인스타그램에 앞서 올라왔던 우크라이나에 관련된 게시물과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글이 삭제돼 궁금증을 낳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뒤 지인의 사망에 조의를 표한 게시물은 남아 있는 것으로 미뤄 우크라이나 관련 게시물만 삭제했거나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 대위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로 의용군을 결성해 출국했다.

이 전 대위는 "저의 팀원들은 제가 직접 선발했으며,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 받겠다"고 적었다.

이 전 대위는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저의 팀은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한 뒤 "외교부는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을 무효화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나 고민해보라.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에 위치한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군기지 등을 공격해 180명 가량의 외국인 용병을 제거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전 대위의 신변에 대한 우려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하지만 이 전 대위가 직접 '사망설'을 부인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 전 대위는 이어 "가짜 뉴스 그만 만들어라. 임무수행 완료까지 소식 없을 거다.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며 "이 내용도 곧 삭제한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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