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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풍향계] 불확실성 완화…"완만한 반등 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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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풍향계] 불확실성 완화…"완만한 반등 흐름 예상"
  • 한송이 기자
  • 승인 2022.03.20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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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유가 변동 주시…코스피 2,650∼2,800 전망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통화당국의 강도 높은 긴축 움직임에도 시장이 안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남은 6번의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양적긴축(QT)을 이르면 5월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금융시장은 연준의 긴축 스케줄이 예상보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라며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다. 경기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억제 기대감도 커졌다.

코스피도 지난 18일 사흘째 올라 9거래일 만에 2,700을 회복했다. 종가는 2,707.02로 일주일 전보다 1.72% 올랐다.

시장을 둘러싼 요인 중에서 러시아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험은 완화했다. 러시아가 만기가 돌아온 대외 채권 대출 이자를 달러화로 지급했다고 전해지면서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점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해 봉쇄에 나선 지역들이 늘어나는 점은 악재로 꼽힌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와 유가 하락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주가 조정폭이 컸던 정보기술(IT)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3월 FOMC의 금리 인상과 추가 6회 인상 예고,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재돌파 등 악재에도 시장이 반등했다"면서 "이는 악재에 대한 세계 증시의 내성이 강해진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증시는 하방 압력보다 상승 여력에 주목할 시점으로, 완만한 반등 흐름을 예상한다"며 코스피 주가 변동폭으로 2,650∼2,800을 예상했다.

이번 주에도 미국 긴축 위험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 등 다수의 연준위원이 앞으로 있을 발언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우려하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태도를 보이면 금리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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