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진로, 정서‧심리지원으로 대상별 맞춤형 교육 효과 기대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교육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돌보고 교육 사각지대의 빈틈을 메우기 위한 교육후견인제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교육후견인’이란 교육지원이 필요한 아동·청소년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학습 지원, 정서‧심리지원, 특별 돌봄 등 개인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연결하고 통합적 교육 안전망을 제공하는 사회적 보호자를 의미한다.
구는 지난해 하반기 ‘협치형 학생 통합지원 참여 자치구’로 선정된 이후, 총 11명의 학생에게 교육후견 활동을 진행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촘촘한 방과후 학습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한 아이도 빠짐없이 모두가 함께 가는’ 영등포 혁신교육지구의 사업 비전에 걸맞게, 교육후견인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마을기관을 확대 운영하고 학교-구청-교육지원청-마을기관이 함께 모여 동단위 교육안전망을 구축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보다 내실 있게 후견인 역할을 수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4곳의 마을기관과 25명의 교육후견인이 복합위기 학생을 발굴하고 학습, 진로, 정서‧심리 등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멘토, 코칭, 지지자, 전달자로서의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후견활동을 시작한다.
아울러 교육청에서는 마을기관 소재의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관계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후견학생의 발굴과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교육후견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본 연수와 자체 교육을 상‧하반기에 나눠 실시하고 마을기관의 강점을 살린 통합적 교육 지원방안을 마련해 기본생활지원(음식, 긴급구제), 생활지도 후견인 양성, 학생 맞춤형 교육·문화·예술 지원 활동, 학부모 후견 활동 및 예비 교육후견인 양성에 힘쓴다.
향후 영등포혁신교육지구의 학부모 동아리 사업과 연계해 학부모의 재능 기부와 나눔 활동(독서, 운동, 그림책, 창의 레고 등) 활성화로 후견인의 활동 범위를 넓히는 한편, 학부모 및 교육후견인의 지역사회 공헌 사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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