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달간 시립미술관 무료 입장...박물관·도서관 체험프로그램 풍성
아동친화도시·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 등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잰걸음
경기 수원시 전역에서 5월 내내 어린이들을 위한 세상이 펼쳐진다. 3년 만에 진행되는 수원 어린이·청소년 한마당을 시작으로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이 마련한 어린이 특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전개된다.
● 체험하고 느끼는 수원 어린이·청소년 한마당
우선 5일에는 수원시내 3개 장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3년 만에 현장 개최되는 ‘제31회 수원 어린이·청소년 한마당’ 행사가 만석공원과 서호공원, 세류3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 등 세 곳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체험터로 변신한다.
만석공원에서는 수원민예총, 수원YMCA, 수원청소년인권센터 등 총 16개 단체가 40개 부스를 마련해 어린이들이 체험을 통해 배움과 재미를 느끼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원순환 체험활동, EQ놀이터, 안경렌즈 업사이클링 악세서리 만들기, 나무 문패, 어린이 반려식물 키우기 등 친환경적인 체험활동이, 또 옛날 어린이들의 놀이를 통해 아동의 권리를 알아보는 캠페인과 나와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돌아보는 활동, 지구의 미래에 대한 고민 등이 이색적인 체험으로 펼쳐진다.
서호공원에는 2개 단체가 12개 부스를 설치해 체험 행사가 열린다.
세류3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는 대한성공회 수원나눔의집이 참여해 카네이션 만들기, 부채 만들기, 판박이 스티커, 투호와 줄넘기 체험 등 열린다.
● 5월은 어린이 마음대로, 다채로운 프로그램 골라요
수원시내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은 5월 한 달 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날 당일에는 모든 관람객이 무료 입장할 수 있는데 당일 이벤트로 오후 2시 클래식 레퍼토리 음연동화 ‘꽃들에게 희망을’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등은 물론 성악까지 멋진 공연을 펼친다. 또 관람객 참여 활동으로 뻥튀기 기계를 활용해 파괴된 자연환경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수원시립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는 어린이날 오후 2~4시 가족의 역할을 주제로 설치미술가 및 무용수가 협업하는 ‘몸 놀이법 워크숍’이 진행된다. 또 기획전으로 진행 중인 ‘예술가의 놀이법’은 놀이와 감각을 현대미술 작품과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놀이가 예술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수원박물관도 어린이날 관람객 500명에게 유물 캐릭터 풍선과 타투 스티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또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수원박물관 보물찾기 프로그램은 미션카드에 제시된 유물을 찾아 인증하면 수인선 입체퍼즐을 증정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도한다.
도서관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오는 13일부터 진행되는 광교홍재도서관의 ‘어린이 친환경 디자인 스쿨’에서는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온라인 신청을 받아 현장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비대면 프로그램으로는 서수원도서관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광교푸른숲도서관 ‘그림책으로 마음을 잇다’, 태장마루도서관 ‘내일을 위한 나는 환경지킴이’ 등이 마련돼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으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관련 프로그램은 시 홈페이지 시정소식란과 별도로 마련한 가정의 달 행사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어린이가 행복한 수원특례시 만든다
시는 지난 2017년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아동친화도시는 모든 아동이 권리를 충분히 누리며 살아가는데 초점을 둔 도시로, 올해 수원시는 상위단계 재인증을 신청한 상태다.
시는 아동의 권리를 전담하는 조직을 운영하고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통해 아동친화적 법체계도 갖췄다. 또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아동권리 그림 공모전’을 열어 아동이 신났던 순간, 어른들에게 바라는 모습 등을 표현하도록 했다.
또 아동실태조사를 실시해 현황을 파악하고 아동 보호 정책에 이를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연구도 수행한다.
이와함께 ‘수원특례시 아동학대 공동 대응센터(With Us)’를 설치, 현장 공동 대응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일 문을 연 센터는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수원 남부·중부·서부경찰서,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등 6개 기관과 전문의료기관들이 학대 아동 보호 활동 및 정보 공유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시는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상 회복 단계에서 반가운 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 행사들이 진행되는 만큼 많은 어린이와 시민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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