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의령군, 10년 만에 첫 인구 증가
상태바
의령군, 10년 만에 첫 인구 증가
  • 의령/ 최판균기자 
  • 승인 2022.05.12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말 대비 59명 ↑…도내 두번째
청년정책 등 맞춤형 핀셋 정책 주효
[의령군 제공]
[의령군 제공]

경남 의령군의 인구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군 인구수는 2만6381명으로 작년 말 인구 대비 59명이 증가했다. 군은 지난 2012년 3만 명의 인구가 무너진 이후 매년 인구가 감소했는데 1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늘어났다.

군은 모든 정책의 결론을 ‘인구증가’로 귀결시킬 만큼 인구 늘리기에 모든 부서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도내 최초로 소멸위기 전담조직인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구성해 지방 소멸 문제에 있어 민첩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의령판 새마을 운동인 ‘의령 살리기 운동’을 펼쳐 인구감소에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고 있다.

‘2021년 경남도 사회조사’ 결과 의령군민들은 지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향후 10년 이후 계속 의령에 정주할 의사가 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증가에는 ‘핀셋 정책’이 반응이 주요했다.

군은 노인 인구가 많은 고령화 도시로 사망자가 지속해서 증가해 인구 자연 감소가 컸다. 위치상 경남의 중심에 자리 잡은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교통의 편리함을 이용해 교육,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인근 대도시로 전출하는 인구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군은 ‘경남의 중심’이라는 군의 장점을 활용해 인구정책을 새롭게 쓰는 ‘전화위복’에 나서고 있다. 어디든 들어 오기 쉬운 가까운 군을 홍보하고 특정 세대계층을 향해 정밀화된 정책을 내놓은 방침이다.

우선 청년 세대를 비롯한 젊은 인구 유입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첫째 아이 출산장려금 400만 원, 30만 원으로 두 배 늘린 양육수당 등 파격적인 출산 장려 지원 혜택은 물론이고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지원, 산후조리비 100만원 지원,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을 추가로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도와 도 교육청, LH, 군이 협업해 임대 주택 제공, 편리한 생활 인프라 구축으로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의 이주 및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70억 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군은 지역의 활력을 되찾는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사업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화 의령군수 권한대행은 “비록 59명이라는 작은 변화이지만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군에 커다란 희망의 큰 수치”라며 “모두가 찾아오고 살고 싶은 의령을 만들기 위해 모든 군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의령/ 최판균기자 
chpag@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