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거리 아웃리치’, ‘노숙인 지역봉사단’ 쪽방 환경 정비 신규 시행
서울 영등포구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4개월간, 여름철 폭염에 따른 구민 피해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2022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평상시에는 폭염 상황관리 TF팀이 기상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부서간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폭염 특보 시에는 부서별 소관 업무에 따라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해 상황 전파, 취약계층 보호, 관할 시설물 안전관리 등의 비상근무를 수행한다.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독거어르신을 비롯한 저소득 어르신, 거리노숙인 및 쪽방주민과 건강 고위험군 등 취약가구 보호대책을 추진하고, 도로물청소를 통한 도시 열섬 완화, 건설현장 근로자 안전대책 및 폭염대비 위험시설물 가스 안전관리 등을 실시한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 건강관리 상담은 물론, 안전취약 어르신 가구에 IOT기기를 설치해 일정시간 동안의 움직임, 온도, 습도 감지로 안전을 확인한다. 또 홀몸어르신, 거동불편자 등의 건강고위험군 가정에 방문전담 간호사 30명이 직접 방문해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폭염대비 행동 요령을 전달할 계획이다.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한 특별보호 대책도 실시된다. 가장 뜨거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거리상담반의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노숙인 복지시설 4곳, 쪽방상담소 2곳을 무더위쉼터로 운영한다. 또 위기 거리노숙인 발굴 및 지원을 위한 ‘민관거리 아웃리치’와 노숙인 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지역봉사단’의 쪽방 지역 환경정비 사업도 새롭게 실시된다.
특히 건설현장 등 야외근로자를 위해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그늘막 설치, 휴식시간 보장, 휴게공간 확보와 함께 탈진·열사병 등 고열 장해 응급조치 요령 및 안전교육의 실시 등 근로자의 중대산업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이외에도 무더위 그늘막 134곳, 양산 대여소 22곳도 지속 운영하고, 작은도서관과 동주민센터, 경로당이 무더위 쉼터로 활용된다. 아울러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와 저소득 어르신 무료급식 대상자를 확대하고 민간 자원 발굴에 힘써 냉방용품을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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