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기업과 청년 일꾼, 청년 창업자가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4차 산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마곡 M플러스센터에서 미래먹거리산업, 청년, 시니어, 경력보유 여성, 소상공인,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5대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20∼30대 청년 구직자에게 4차 산업 관련 실무 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인 '청년취업 사관학교'를 현 3곳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청년 인턴 제도는 온라인콘텐츠·제로웨이스트(쓰레기 배출 감량)·소셜벤처 등 3개 혁신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만 19∼39세 청년 500명이 이들 3개 분야의 기업에서 6개월 동안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32개 개별 대학에서 운영 중인 캠퍼스타운을 '3개 권역별(동북·서남·서북권) 창업 클러스터' 체계로 개편하고, 권역별로 '성장유망기업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마곡 R&D(연구개발), G밸리 IT 융복합, 양재 AI(인공지능), 여의도·마포 핀테크 등 혁신산업 10대 거점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와 한국모태펀드, 민간출자자 등이 총 2조3천억원 이상을 출자해 '미래혁신성장펀드 2.0' 사업을 벌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출자된 기금은 IT나 미래 기업의 창업을 지원하는데 쓸 예정이다.
이외에 오 후보는 중장년층의 창업과 재취업을 돕기 위한 '50플러스 재단' 사업 개편 및 시니어 인턴십 추진,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구직활동지원금 및 고용촉진지원금 도입 등도 제시했다.
소상공인 창업을 위한 상담·교육·컨설팅·멘토링·자금 종합 지원과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 및 민간부문 취업 지원 등도 약속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같은 당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후보와 광역교통 협력을 위한 정책 협약식을 열고 '원팀' 행보를 이어갔다.
두 후보는 서울시와 충남도 사이를 출퇴근하거나 통학하는 주민 6만여명의 교통 편의를 위해 서울∼충남 천안 M버스 신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의 천안·아산 연장, 광역교통 협력모델 구축 등 3개 과제를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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