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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도성훈 선거캠프 "최계운 후보, 논문 표절률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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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도성훈 선거캠프 "최계운 후보, 논문 표절률 88%"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05.24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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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검사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결과 공개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의 논문 표절률이 무려 88%로 집계됐다. [도성훈 후보 캠프 제공]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의 논문 표절률이 무려 88%로 집계됐다. [도성훈 후보 캠프 제공]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의 논문 표절률이 무려 88%이라고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 선거캠프는 지난 2020년 인천대 총장 선거에서 논문 표절 의혹으로 탈락한 최계운 후보의 논문을 지난 22일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88%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검사한 논문은 ‘최계운 외 3명. (2013). Smart Water Grid 기술도입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물 정책 개선방향 연구 – 인천광역시 물 시범도시 사업을 중심으로-’이며 검증 장치는 공신력 있는 논문표절 검사 사이트인 카피킬러(Copykiller)다. 표절율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아, 23일 카피킬러를 통해 다시 검사했으나 똑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검사 결과서를 보면 최 후보가 참여한 논문 가운데 110개 문장이 다른 논문에 나온 문장들과 똑같았다. 타인의 글을 자기 것처럼 전재한 것이다. 표절이 의심되는 문장도 22개나 됐다.

학계에서는 통상 표절률이 10∼15% 이상이면 표절로 규정하고 있다. 자기 표절을 감안하더라도 표절률 88%는 매우 드문 수치라는 입장이다.

논물 표절로 과거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기도 했고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문 표절 논란으로 후보직 사퇴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곳도 있다.

더욱이 문제가 된 최 후보 논문은 국토해양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표절을 통해 국민의 세금을 챙겨간 셈이다.

최 후보는 인천대 총장 선거에서 떨어진 뒤 “인천대 진실성위원회에서 1∼2개월 간 자신의 논문을 검증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통보해와 표절이 아니었음이 최종 확인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도 후보는 “타인의 지식을 훔쳐 국민의 세금을 챙겨갔으니 정말 분노할 만한 일”이라고 전제한 뒤 “최 후보는 인천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게 도리”라고 지적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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