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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중심 패권다툼 안돼 현장 청취 등 생활정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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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중심 패권다툼 안돼 현장 청취 등 생활정치 해야"
  • 서정익기자
  • 승인 2015.05.29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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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9 재보선 전패 후폭풍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당 소속 기초지방자치단체장 협의회 소속 단체장들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기존 단체장들은 28일 “새정치연합이 국회의원 중심·여의도 중심·중앙당 중심의 패권적 권력다툼에 빠져 있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단체장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을 잇따라 만나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국민들은 힘들어 죽겠다는데 당은 여의도 ‘그들만의 리그’에 갇혀 자리다툼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지금 논의되는 당의 혁신안도 국회의원 선출 방식과 권한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성원간 의리와 배려도 없고 지킬만한 규칙조차 없는 상태”라며 “패권주의와 패배주의에 젖어 당을 바로세우려는 절박함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사면초가의 위기에서 절체절명으로 혁신해야 할 때”라며 “특히 생활정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장들은 이를 위해 현재 구성중인 혁신위원회에 지방정부의 대표를 포함시켜 생활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당에 생활정치위원회를 신설할 것 ▲민주정책연구원을 개혁해 지방정부 정책을 적극 반영할 것 ▲정책전당대회·정책일꾼대회 등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들은 현재 당의 주요 결정을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만 의존하고 있다면서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활성화해 폭넓은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우리 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을 위해서 국민과 함께 해야할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 그리고 실천과제까지 세우는 게 혁신위가 할 일”이라고 혁신위의 임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기초단체장협의회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혁신위원의 인선 원칙의 키워드로 ‘실력’, ‘헌신’, ‘내려놓기’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해 반영하는 실력 있는 분이 필요하다”며 “또한 혁신안을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헌신적인 분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민, 당원과 소통하고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가지 덧붙이자면 바로 모든 것을 국민, 당원을 위해 내려놓을 수 있는 것 또한 실력”이라며 “이런 자질과 열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혁신위 위원들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원들은 새정치연합이 자랑스러운 당이 되길 바라고 국민은 새정치연합에 정권과 권력을 믿고 맡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당의 상황이 당원과 국민에게 많은 걸 충족시키지 못해 안타깝다”면서도 “국민과 당원이 있기 때문에 혁신이 기능하다고 믿고 일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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