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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지역 항공·우주 산업 육성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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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지역 항공·우주 산업 육성 최적지"
  • 창원/ 김현준기자 
  • 승인 2022.06.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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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구원 "도내 우주산업 종사자·기업 매출 전국 54.1%·23.4%"
'우주청' 유치 주장 대전보다 종업원 14.1배·매출 1.6배 높아
차세대 중형위성 2호 살펴보는 안철수 인수위원장 [연합뉴스]
차세대 중형위성 2호 살펴보는 안철수 인수위원장 [연합뉴스]

경남의 우주산업 기업체 종사자와 매출이 항공과 우주를 나눠 '우주청' 설치를 주장하는 대전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연구원은 최근 발행한 연구원 정책소식지(G-BRIEF)에 김진근 선임연구위원과 김도형 전문연구원이 '항공·우주기업 실태와 중점 정책과제'라는 글을 실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경남에 항공우주청 설립을 담은 균형발전 지역공약을 발표했고, 항공우주청 입지도 사천지역으로 확정하면서 경남도와 사천시가 항공우주청 설립 절차와 임시청사, 정주 여건 지원에 관한 법·행정적 검토사항을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껏 우주기술 개발의 중심지였던 대전을 중심으로 항공과 우주를 나눠 '우주청'을 대전에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미래 항공우주정책을 둘러싼 논쟁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논쟁에 대응하는 현황과 과제를 제시했다.

이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도 기준 국내 우주산업 관련 기업 116개 중 경남에 21개(18.1%), 대전에 23개(19.8%)가 있다고 전했다.

대전이 기업 수는 많지만, 종업원 수와 매출액으로 비교하면 경남 기업들이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경남 21개 기업에는 종업원 1만5천454명이 근무해 전국의 54.1%를 차지하고, 우주 관련 매출액은 2천억원 수준으로 전국의 23.4% 비중이다.

이러한 비중은 대전 23개 기업의 종업원 1천96명, 우주 관련 매출액 1천200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4.1배, 1.6배에 이른다.

이들은 경남 우주 관련 기업체 수는 대전과 유사하지만, 종업원 규모와 매출액은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연구원은 "사천은 국내 항공산업뿐만 아니라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최적지다"며 항공우주청 설치에 대비해 원활한 인재 유입과 인구 증가에 대비한 서부경남 정주 여건 개선,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민항기 중심 항공제조산업 육성 추진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경남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단기·중기 정책과제도 제안했다.

기존 혁신도시와 연계해 진주·사천지역에 산업·연구·교육·정주기능을 충분히 갖춘 항공우주산업 중심의 신도시 조성,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R&D) 기능을 보강한 강력한 항공우주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민항기 제조시장 진입을 위한 국제공동개발(RSP) 추진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전국매일신문] 창원/ 김현준기자 
kimhj@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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