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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장서 굴지 건설사 규정 무시 공사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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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장서 굴지 건설사 규정 무시 공사 강행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06.06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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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살수시설 설치도 안하고
공사중 비산먼지 발생 대기오염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인 현대건설(주)이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 현장에서 ‘바람언덕공원(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조형적 언덕의 테마공원 조성) 공사’ 중에 비산먼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바람언덕공원’은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공원시설 6개 중 하나로 현장 내 대형덤프차량이 하역작업 때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이동식 살수시설을 설치 사용해야 하지만 이를 어겨 비산먼지 저감은 찾아볼 수 없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하지만 현대건설 현장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는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진출로에 세륜시설을비상용 1개를 포함해 2개를 신고 설치했다”면서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공원 조성 현장에 바람이 불지 않아 대형덤프트럭들이 토사를 하차할 때 비산먼지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국내출자자인 현대건설의 시공 현장은 비산먼지발생 실명사업장으로 중구 친환경위생과에 비산먼지발생 방지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신고한 업체다. 하지만 미세먼지 저감조치 미흡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영종도에서 서울로 업무를 위해 자주 이동하는 주민 박 모(43·여·운서동)씨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가는 방향에서 오른편에 위치한 현장은 공사하는 모습을 보면 바람이 세게 불 때는 비산먼지가 일어나 안개 낀 것처럼 주변이 뿌옇게 보이는데 아무런 대책이 없어 엄청난 미세먼지가 발생해 대기오염을 나쁘게 해 건강에도 안 좋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중구 제2청 안팎에서는 공사 현장이 실제적으로 주거지역과 떨어져 있다 보니 주민과 환경단체들의 감시·감독의 눈길을 피할 수 있어 관련 법규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높다.  

이에 중구 친환경위생과 관계자는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공사 현장에는 이동식 고압살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며 “비산먼지 규정에 따라 시공사에 대해 개선 명령이나 고발 조치할 수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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