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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차장 윤희근·서울청장 김광호·부산청장 우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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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차장 윤희근·서울청장 김광호·부산청장 우철문
  • 서정익기자
  • 승인 2022.06.08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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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청장에 윤희근 가닥...지휘부도 대폭 교체
수사 포스트 경기남부청장에 호남출신 배치
윤희근 경찰청 차장(왼쪽),김광호 서울청장,우철문 부산청장 [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 차장(왼쪽),김광호 서울청장,우철문 부산청장 [연합뉴스]

경찰청 차장에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이 내정됐다.

정부는 8일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경찰대학장, 김광호 울산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장,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은 부산경찰청장, 이영상 경북경찰청장은 인천경찰청장, 박지영 전남경찰청장은 경기남부경찰청장에 각각 내정하는 등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가 발표된 6명 중 윤 신임 차장 등 5명은 지난달 24일, 이영상 청장은 이달 2일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치안정감 7명 중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남은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고 6명이 모두 교체됐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임기가 다음 달 23일까지인 가운데 인사청문회 등 일정을 고려하면 조만간 치안정감 중 경찰청장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률상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임명해야 한다.

업무 연속성을 고려하면 시·도 경찰청장이 아닌 윤희근 신임 차장이 차기 경찰청장으로 직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번 인사는 차기 경찰청장을 사실상 내정하고 기수 파괴를 통해 지휘부를 대폭 교체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또 경찰대뿐만 아니라 간부후보부터 일반 순경 출신까지 입직 경로와 지역을 다양하게 안배해 경찰대 쏠림을 완화한 점도 두드러진다.

시·도경찰청장은 9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10일 임명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 재가 때 치안감 승진 인사안도 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장 후보 지명 전 지휘부 승진과 보직 인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고검장·검사장 인사가 진행된 검찰 인사와 비슷한 양상이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의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있다.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남구준(경찰대 5기·경남 진주)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지난달 또는 이달 초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기존에는 치안정감 7명 중 5명이 경찰대 출신이었지만 이번 인사로 경찰대 출신은 남 본부장을 포함해 3명으로 줄었다.

신임 치안정감 중 경찰대 출신은 윤 차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다. 두 사람 모두 경찰대 7기다. 김창룡 경찰청장 등 현재 주요 지휘부가 4·5기인 점을 고려하면 기수가 확 내려가면서 사실상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행정고시(35회),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이영상 인천경찰청장은 간부후보(각 41·40기), 송정애 경찰대학장은 순경 출신이자 유일하게 여성이다.

출신 지역도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인다.

윤희근 차장은 충북 청주, 김광호 청장은 울산, 우철문 청장은 경북 김천, 박지영 청장은 전남 해남, 이영상 청장은 경북 예천, 송정애 학장은 대전이다.

경기남부경찰청장에 호남 출신인 박지영 청장을 임명한 것도 경찰 안팎에서는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김창룡 경찰청장의 임기가 다음 달 23일까지인 가운데 인사청문회 등 일정을 고려하면 조만간 차기 경찰청장 후보 지명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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