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 고교평준화 등 집중 제기
"만안구 발전·시민 행복 최우선 할것"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강득구 민주당 의원(경기 안양 만안)
뿌리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제도가 지난 1991년 도입된 이래 경기 안양시의회에 사상 첫 20대 시의원 당선인이 배출됐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만안구에서 4명중 3명이 청년 시의원이 된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이끈 주인공은 안양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강득구 국회의원(안양시 만안)이다. 강 의원을 만나 지방선거의 뒷 이야기와 국회에서 지난 2년 간의 의정활동을 들어봤다.
20대 청년 3명의 시의원 당선자 배출에 대해 강 의원은 먼저 “요즘 욕을 많이 먹고 있다"며 "며칠 전 당선인과 보좌진이 함께하는 워크숍을 가졌는데 당선인들 강의를 들어보니 지금은 욕을 먹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평가받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워크숍에서 당선인들에게 지방의회가 좀 달라져야 하며 늘 시대정신을 생각하고 절박하게 소명의식을 갖고 의정활동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35세 나이로 경기도의원에 당선됐다. 당시 민주당 내 쟁쟁한 선배와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됐던 과정을 얘기하며 지역 선배들이 믿고 일할 기회를 줬듯이 후배들이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고 책임이라고 늘 생각했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경기도의회 문교위 상임위 활동을 꼽았다. 그의 학창 시절은 학교가 권위적이고 비민주적이어서 가슴 아픈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교육 현장의 변화를 꾀하고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 안양지역 고교평준화, 안양해솔학교(특수학교) 설립, 학교밖청소년, 실업문제 등 새로운 시대정신을 발굴해서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내놓았다.
강 의원은 국회에 입성한 후 상임위도 교육위를 일순위로 택했다. 교육위 위원으로서 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예결위 위원으로서, 그리고 올해 5월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의제부대표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기초학력보장법안을 비롯해 61개 법안을 대표 발의했고 코로나로 인해 교육격차의 심각성을 알리는 정책토론회를 매월 수차례 열고 기자회견을 갖는 등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2021국정감사 우수의원상, 제20회 중부율곡대상,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대호 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안양시청 만안구 이전도 강 의원의 대표 공약이기도 하다. 이를 포함해서 박달스마트시티와 인천2호선 안양연장선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시장 공약과의 공통분모를 만들어 중단없는 안양발전에 함께 힘쓰고 있다.
강 의원이 지방의원으로 첫 도전했을 때도, 지난 2020총선 때도 다들 어렵다고 했다. 그런데 그는 명분과 원칙을 지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놓았다. 그 노하우에 대해 강 의원은 명함 뒷면을 보여준다. ‘사람중심, 민생중심’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러한 정치를 위해 ‘측은지심, 실사구시’를 늘 마음에 새기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배려, 우리 사회의 불평등 완화, 격차 해소에 앞으로도 더욱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 의원은 "지역구 의원의 뿌리는 지역임을 늘 잊지 않고 안양 만안구 발전과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안양/ 배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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