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남 장흥군청을 압수수색해 승마 관련 사업과 마을방송 시설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사실이 파악됐다.
17일 법조계와 장흥군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지난 15일 20여명의 수사관을 보내 장흥군청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군청 내 스포츠산업, 계약 관련 부서 등에서 승마 사업 관련 서류와 마을방송 시설 사업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흥군은 승마체육공원을 조성하는 등 지역특화 스포츠관광 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승마공연과 체험이 가능한 시설 조성을 목표로 승마체육공원을 조성했으나, 위수탁자와 사업 진행 관련 갈등을 빚으면서 운영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위탁자 측은 일련의 과정에서 장흥군 측에 사기를 당했다며 광주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음을 시사한다.
또 마을방송 시설 사업 관련 자료도 확보해 계약 비위 의혹 등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광주지검은 "압수수색 여부 등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만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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